[어제TV]'아제모' 김재원, 이태환 기억상실에 실종된 친동생 의심

김재원이 이태환을 친동생으로 의심하기 시작했다.

1월 22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21회(극본 조정선/연출 이대영, 김성욱)에서 이현우(김재원 분)는 한성준(이태환 분)을 실종된 동생 이상우로 의심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현우가 한형섭(김창완 분) 가족을 상대로 복수극을 꾸민 구체적인 사연이 드러났다. 과거 이현우 부친 이재철은 동네학원 차량을 운전하다가 브레이크 고장으로 사고가 날 뻔하자 억울한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그 경찰 조사를 부추긴 인물이 한형섭이었다.

경찰 조사를 받으며 생계가 곤란하게 된 이재철은 한형섭을 찾아가 사과를 건네며 도움을 청했지만 한형섭은 제 아이들이 크게 다칠 뻔 했다는 생각에 분노하며 “당신 같은 술주정뱅이 쓰레기는 없는 게 낫다”는 독설과 함께 넥타이를 풀어 내던졌다. 이재철은 독설에 상처받고 돌아와 그 넥타이로 자살에 이르렀다.

그 광경을 모두 목격한 어린 이현우가 한형섭의 넥타이로 자살한 부친 이재철의 죽음을 한형섭 탓으로 돌리며 평생 원망해 온 것도 무리는 아닌 상황. 이현우는 그런 슬픈 과거사에 속박된 채로 현재 자신이 아무리 복수극을 감행해도 소소한 행복을 누리는 한형섭 가족의 모습을 지켜보며 더 괴로워했다.

급기야 이현우는 “이제 다 끝내겠다”며 그동안 조금씩 진행해 온 한형섭 가족을 향한 복수극을 한방에 터트리고 미국으로 돌아갈 작정했지만 조무겸(조선묵 분)이 막았다. 조무겸은 “그 전에 알아야 할 게 있다. 한성준, 한형섭의 혼외자가 아닌 고아원 출신이다. 친자입적이 아닌 입양이라는 것도 걸린다. 시기도 상우가 헤어지던 때랑 맞아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이현우는 한성준이 처음 발견된 고아원을 찾아갔고, 고아원 관계자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자기 이름도 나이도 기억하지 못했다. 발견된 지 한 달이 채 안 돼 입양됐다. 그 분이 오셔서 딱 그 아이를 보고 입양한다고 하셨다. 마치 아는 아이를 데려가는 듯 했다”고 말해 한성준이 이현우의 실종된 동생 이상우이리라는 추측을 더했다.

이에 이현우는 한성준이 처음 발견된 서초경찰서를 통해 최초 발견자까지 수소문했다. 발견자는 낚시를 하려다가 한성준을 발견했고, 한성준이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 채 형을 찾으며 울기만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최초 발견자의 말 역시 한성준이 이상우라는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이현우는 평생 원수라 믿고 복수심을 품어온 한형섭이 동생 이상우를 입양해 키워온 은인일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에 망연자실했고, 마침 길에서 마주친 한성준을 의미심장하게 바라보며 복잡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후 이날 방송말미 예고편을 통해서는 이현우가 “그런 사람이 내 동생을 데려다 키웠을 리가 없다”고 분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현우가 한성준을 제 동생으로 의심하며 한형섭을 향한 혼란스러운 감정을 드러내며 그동안 진행돼 온 복수극의 행방에 궁금증을 모았다. 또 한성준의 기억상실증과 이현우를 향한 악감정은 어떻게 해소될지, 이현우 한성준 형제의 뜨거운 상봉의 순간도 이어질 전개에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사진=MBC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

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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