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단장과 힐만 감독의 과제, SK 개선점은?

이웅희 2017. 1. 23.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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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체질개선을 위해 최초의 외국인 사령탑 트레이 힐만 감독을 데려왔다.

힐만 감독은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진행된 마무리훈련을 지켜봤고, 영상과 시즌 자료 등을 분석하며 올시즌을 대비하고 있다.

힐만 감독과 염 단장은 SK의 개선점을 파악해 다음달부터 시작될 스프링캠프부터 보완에 집중하게 된다.

힐만 감독은 지난 시즌 홈런과 피홈런의 격차 31개를 올해는 더 늘려야 한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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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SK와이번스가 김용희 전임감독과의 작별을 고하며 트레이 힐만감독의 취임식을 열어 2017시즌 새출발의 시작을 알렸다. 2016.11.11. 송도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SK가 체질개선을 위해 최초의 외국인 사령탑 트레이 힐만 감독을 데려왔다. 힐만 감독은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진행된 마무리훈련을 지켜봤고, 영상과 시즌 자료 등을 분석하며 올시즌을 대비하고 있다. SK는 힐만 감독에 이어 넥센 사령탑 출신 염경엽 단장을 새로 선임했다. 힐만 감독과 염 단장은 SK의 개선점을 파악해 다음달부터 시작될 스프링캠프부터 보완에 집중하게 된다.

힐만 감독은 “기록만으로 판단하고 비판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의 눈에도 3가지는 간과할 수 없는 기록으로 보인다. 힐만 감독은 SK의 피홈런수에 주목했다. 지난 시즌 SK는 화끈한 한방 야구를 펼쳤다. 팀 홈런 182개로 1위 두산(183개)에 불과 1개 뒤진 2위를 기록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힐만 감독도 흡족해하고 있다. 하지만 피홈런도 151개로 5위다. SK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을 홈구장으로 쓴다. 작기 때문에 홈런이 많이 나오는 구장이다. 안방에서 많은 홈런을 치더라도, 상대에 홈런을 많이 허용하면 좋지 않다. 힐만 감독은 지난 시즌 홈런과 피홈런의 격차 31개를 올해는 더 늘려야 한다고 보고 있다.

실책 수도 힐만 감독의 눈에 밟힌다. 지난해 SK의 실책은 123개로 10개팀 중 세 번째로 많았다. 2위 한화(124개)와 불과 1개 차다. 지난해 SK 내야는 불안 그 자체였다. 외국인 선수 헥터 고메즈가 주전 유격수로 나섰지만 25개의 실책을 범하며 불안한 모습을 연출했다. 유격수였던 김성현은 2루로 이동했지만 고메즈와 함께 탄탄한 내야를 구축하지 못했다. 타격에선 재기에 성공한 최정도 두 자릿수 실책을 기록하며 확실한 안정감을 주진 못했다. 수비가 안정되어야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다.

느린 발 역시 힐만 감독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하고 있다. 지난 시즌 SK의 팀 도루는 총 89개로 8위에 그쳤다. 도루 성공률은 59.7%로 10개팀 중 최하위다. 도루 실패가 60번이나 된다. 지난해 팀내 최다 도루자는 16개인 고메즈였다. 20도루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아무도 없다. 고메즈를 포함해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한 선수도 이명기(14개), 김재현(13개), 김강민(12개)까지 4명 뿐이다. 힐만 감독은 “우리 팀이 전체적으로 빠른 스피드를 가지고 있진 않은 듯하다. 하지만 공격적인 주루는 중요하다. 한 베이스 더 갈 수 있도록 확실한 준비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빠른 판단과 적극적인 주루로 약점을 덮을 계획이다.
SK 염경엽 신임 단장.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염 단장도 이미 SK의 약점에 대해 파악했다. 지난 시즌까지 넥센의 감독으로서 4시즌 동안 상대팀으로서의 SK 약점을 분석해서 경기에 임했기 때문이다. 염 단장은 스프링캠프 때 힐만 감독과 수시로 대화를 하며 개선점에 대한 대책 논의할 전망이다. 밖에서 SK를 보던 염 단장의 시선이 힐만 감독의 SK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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