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80만배럴 감산' 산유국 목표 조기달성 가능성

이수지 입력 2017. 1. 23. 06:07 수정 2017. 1. 23.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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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비OPEC 산유국들이 국제원유 인상 노력에 합의한 지 2개월도 채 안 돼 하루 180만 배럴 감산 목표를 조기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석유장관은 2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이달 말이 돼야 정확한 집계를 알 수 있지만, 이달 말에는 하루생산량이 150만 배럴로 줄어 지난해 12월 감산에 합의한 산유국 대부분이 합의목표량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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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AP/뉴시스】이수지 기자 =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비OPEC 산유국들이 국제원유 인상 노력에 합의한 지 2개월도 채 안 돼 하루 180만 배럴 감산 목표를 조기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석유장관은 2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이달 말이 돼야 정확한 집계를 알 수 있지만, 이달 말에는 하루생산량이 150만 배럴로 줄어 지난해 12월 감산에 합의한 산유국 대부분이 합의목표량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OPEC 회원국 13개국이 지난해 11월30일 120만 배럴 감산하기로 합의한데 이어 러시아를 비롯해 비OPEC 산유국 11개국도 12월10일 55.8만 배럴 감산에 합의했다.

노박 장관은 하루 최대 30만 배럴의 감산에 합의한 러시아는 이미 1월말까지 감산하기로 합의한 목표량 5만 배럴의 2배인 10만 배럴을 감산했다고 밝혔다.

OPEC 회원국들은 최근 합의한 감산 목표 이행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산유국들은 석유 매출 극대화를 위해 OPEC의 감사 요구를 무시해 왔었다.

그러나 지난 2014년 여름 한때 배럴당 100달러 넘었던 유가가 2016년 1월 배럴당 30달러 이하로 추락했다. 그 후 50달러선을 넘는 경우가 거의 없자 OPEC와 비 OPEC 산유국들까지 지난해 12월 감산을 위해 공동행동에 나섰다.

러시아 정부의 목표량 초과 달성 발표에 에삼 알 마르주크 쿠웨이트 석유장관도 이날 감산 합의가 궁극적으로 성공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성명에서 "100% 이하 목표치 미달 감산 합의 이행은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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