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받이, 2만원 소동.. 반기문 비꼰 '대통형'

CBS노컷뉴스 김수정 기자 2017. 1. 23.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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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개그콘서트-대통형'을 보면 한 주 동안 많이 회자된 정치이슈가 무엇인지 짐작할 수 있지 않을까.

이는 반 전 총장이 지난 13일 공항철도 탑승을 위해 승차권을 발권하는 과정에서 기계에 만 원짜리 지폐 2장을 겹쳐넣는 장면을 패러디한 것이다.

지폐를 1장씩 넣어야 하는 발매기에 2장을 한꺼번에 넣는 해프닝이 벌어져, 결국 새누리당 박진 전 의원의 도움을 받아 승차권을 받았다.

이 역시 반 전 총장의 '턱받이 논란'을 겨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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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의 삼성전자 태블릿 PC와 소녀상 철거 다루기도
22일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대통형'. 유력 대선 후보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해프닝을 패러디했다. (사진=네이버TV 캡처)
KBS2 '개그콘서트-대통형'을 보면 한 주 동안 많이 회자된 정치이슈가 무엇인지 짐작할 수 있지 않을까.

22일 방송된 '대통형'은 유력 대선 후보로 꼽히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어설픈 서민 행보를 소재로 삼았다.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역을 맡은 유민상은 "대통령님 오시기 전에 커피라도 한 잔 할까요. 제가 쏠게요"라며 커피 자판기 앞에 선다. 그런데 동전이 아니라 현금 지폐 2만원을 들고 "이만원이 여기 안 들어가나?"라고 쩔쩔 맸다.

이는 반 전 총장이 지난 13일 공항철도 탑승을 위해 승차권을 발권하는 과정에서 기계에 만 원짜리 지폐 2장을 겹쳐넣는 장면을 패러디한 것이다. 지폐를 1장씩 넣어야 하는 발매기에 2장을 한꺼번에 넣는 해프닝이 벌어져, 결국 새누리당 박진 전 의원의 도움을 받아 승차권을 받았다.

대통령 역의 서태훈이 등장하자 유민상은 "마침 커피 나왔는데 커피 한 잔 드시지요"라고 권유한 후, "그냥 드시면 옷에 튈 수 있으니까…"라며 자신이 턱받이를 걸쳤다. 서태훈은 "뭐야 이게"라며 황당해 했다.

이 역시 반 전 총장의 '턱받이 논란'을 겨냥한 것이다. 반 전 총장은 충북 음성 꽃동네를 방문해 요양 중인 한 할머니에게 죽을 떠먹이는 등 봉사활동을 했다. 이때 침대에 누워있는 노인을 일으키지 않고 죽을 떠먹이고, 턱받이도 본인이 하고 있어 "정치 쇼"라는 거센 비난을 받았다. 이밖에도 반 전 총장은 제를 올리면서 퇴주잔의 술을 마셔 버리는 등 '1일 1해프닝'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 "100% 충전하면 자동 폭파 기능"…"그래서 할머니들이 동의하셨습니까?"

22일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대통형'. 박근혜 대통령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쓰던 삼성전자 태블릿 PC와 일본의 소녀상 철거 문제를 다뤘다. (사진=네이버TV 캡처)
'대통형'은 이날 방송에서 삼성전자 태블릿 PC와 소녀상 철거 등을 소재로 다루기도 했다.

유민상은 서태훈에게 태블릿 PC를 내밀며 "S사에서 제공한 것이다. 아직 출시도 안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긴밀하고 빠른 업무를 위해서 S사에서 제공한 것"이라며 "이게 혹시라도 나중에 유출될 때를 대비해서 100% 충전하면 자동 폭파하는 기능이 들어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태블릿 PC와 갤럭시 노트 7을 겨냥한 발언이다.

특검은 지난 11일 최순실 씨가 삼성 태블릿 PC를 출시되기도 전에 사용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최 씨의 두 번째 태블릿 PC 출시 시점이 2015년 8월인데 사용한 흔적은 2015년 7월부터 남아있다는 설명이었다.

갤럭시 노트 7은 잦은 폭발 사고로 구설수에 올랐고, 결국 단종됐다. 주로 충전 중에 폭발 사고가 일어났고, 사고 초기 삼성은 배터리 충전 한도를 60%로 제한하는 업데이트를 시행했다. 배터리 에너지 밀도가 높으면 화재 위험이 생길 수 있다는 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었다.

'대통형'은 일본의 소녀상 철거 요구를 비판하기도 했다. 외교국제부 장관 홍현호는 "국제관계 측면에서 소녀상 설치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소녀상이 뭐가 바람직하지 않느냐는 서태훈의 질문에 홍현호는 "그게 일본이랑 위안부 문제를 합의한 상황이다 보니…"라고 답했다.

서태훈은 "할머니들께서 합의에 동의를 했느냐"고 재차 물었고, 중언부언하던 홍현호는 결국 "아니오"라고 말했다. 서태훈은 "대체 어느 나라 장관입니까?"라며 유민상에게 "아베 총리한테 반성문 받아오라"고 말했다.

[CBS노컷뉴스 김수정 기자] eyesonyou@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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