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훈 보낸 보람도 잠시..수원 '구멍은 어쩌나'

최만식 2017. 1.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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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잘 날이 없는가.'

수원 삼성이 또 다시 전력 보강 고민에 빠졌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스페인 훈련에서 제대로 다듬어 그의 본래 능력을 활용할 참이었다.

수원 유스 출신 1호 유럽파 권창훈의 앞길을 터줬다는 보람도 잠시, 걱정이 물밀듯 밀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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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선수들이 스페인 말라가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수원 삼성
수원 삼성 선수들이 스페인 말라가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수원 삼성

'바람 잘 날이 없는가.'

수원 삼성이 또 다시 전력 보강 고민에 빠졌다.

지난 주 스페인 말라가로 전지훈련을 떠나기 직전인 12일까지만 해도 안도하는 분위기였다.

공격수 박기동, 미드필더 김민우, 골키퍼 신화용 등 알짜 자원들을 보강했고 기존 외국인 선수 조나탄, 산토스, 카스텔렌에 더해 아시아쿼터로 호주 출신 수비수 매튜까지 수혈했다.

쓸만한 전력이 대거 빠져나간 지난해 이맘 때와 비교하면 확연히 다른 행보라 기대감도 컸다. 팬들도 '2016년 FA컵 우승으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 재도전하는 수원 구단이 이번에는 달라진 것 같다'며 응원했다.

하지만 12일 돌발 상황이 한꺼번에 겹쳐 일어났다. 외국인 선수 카스텔렌이 중국 리그로 이적했고, 2선 핵심 권창훈이 프랑스 디종의 공식 오퍼를 받고 스페인 전지훈련 명단에서 갑작스레 제외됐다.

카스텔렌은 당초 교체 대상이었지만 선수 본인의 요청에 따라 한 번 더 기회를 준 사례였다. 그는 "지난 시즌엔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K리그에 투입된 바람에 기대에 못 미쳤지만 이번에 준비기간을 거치면 뭔가 보여줄 수 있다"고 다짐했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스페인 훈련에서 제대로 다듬어 그의 본래 능력을 활용할 참이었다. 권창훈 역시 이전까지 유럽 진출설만 난무했기에 전지훈련의 필수 자원에 포함시켰다.

하지만 이들이 한꺼번에 떠나면서 전력 보강 효과는 반감되고 말았다. 수원 유스 출신 1호 유럽파 권창훈의 앞길을 터줬다는 보람도 잠시, 걱정이 물밀듯 밀려왔다.

하필 카스텔렌과 권창훈은 2선 공격 자원이다. 앞선과 뒷선은 어떻게 퍼즐을 맞췄는데 생각지 못한 중간에 구멍이 난 형국이다. 그렇지 않아도 홍 철의 군 입대로 취약해진 왼쪽 측면 윙백 자원을 추가로 찾아야 했던 터라 설상가상이다.

서 감독은 스페인으로 출국하기 전날 멀티 포지션이 가능한 김민우를 홍 철의 대체자로 적응시키는 방안을 내비쳤지만 권창훈의 이적으로 재검토가 불가피해졌다. 서울로 이적한 이상호까지 감안하면 2선 라인의 구멍이 너무 커졌기 때문이다.

김민우를 2선으로 올린다면 윙백은 다시 원점이다. 수원은 최근 일본 선수를 외국인 선수 후보군에 올려 검토했지만 불합격 판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수원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공백을 메울 국내·외 선수를 찾고 있다"며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ACL의 출전선수 추가 등록 마감은 오는 30일까지다. 그 때까지 대체 자원을 찾으면 다행이지만 기일을 맞추기 위해 무리하지는 않겠다는 생각이다.

특히 서 감독은 스페인 훈련에서 기존 자원 중 돌파구를 최대한 찾아본 뒤 필요하다면 올 시즌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보강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용병 덕을 보지 못했던 지난해 상반기의 전철을 밟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2016년보다 강해진 것 같은데 왠지 허전한' 수원. 스페인에서 어떤 답을 찾아 돌아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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