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에 '청대'에서 '국대'로 진화한 박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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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에드먼턴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대표에서 2017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까지.
두산 박건우(27)가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우승 이후 9년 만에 야구선수로 최고의 명예 중 하나인 WBC 대표팀에 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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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뚜렷한 성장세를 보인 두산 외야수 박건우가 WBC 열차에도 올라탔다. 한국대표팀은 20일 추신수(텍사스)의 대체선수로 박건우를 최종낙점했다. 박건우로선 2008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 이후 9년 만의 태극마크이자 생애 첫 성인대표팀 합류다. 스포츠동아DB |
두산 박건우(27)가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우승 이후 9년 만에 야구선수로 최고의 명예 중 하나인 WBC 대표팀에 선발됐다.
박건우는 20일 추신수(텍사스)의 대체 선수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그동안 박건우는 “50인 엔트리에 포함됐다는 발표가 믿기지 않아 계속 인터넷에 검색을 할 정도였다. 동기인 허경민이 프리미어12에서 주전으로 뛰는 모습을 보며 굉장히 부러웠고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국가대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해왔다.
박건우는 항상 꿈꾸던 태극마크의 주인공이 되자 “얼떨떨하다.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 고교 시절 청소년 대표 이후 성인 대표팀은 처음이다.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아 선발출전하는 일은 없겠지만 경기 후반에라도 나가면 최선을 다하겠다. 국가를 대표해서 대회에 참가한다.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고 다짐했다.
1990년생인 박건우는 고교 시절 서울고에서 동기생 안치홍(KIA)과 중심타자로 맹활약했고 3루수에서 외야수로 포지션을 옮기면서 더 주목받기 시작해 청소년대표로 선발된 뒤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러나 프로에서는 주전 선수가 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2009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전체 10순위)에 지명됐지만, 두산 외야진이 워낙 탄탄했고 동기생 정수빈이 먼저 주목받아 상대적으로 기회를 잡기 어려웠다.
인고의 시간을 보낸 박건우는 2016시즌 단숨에 타율 0.335(484타수 162안타)에 20홈런 83타점을 기록하며 마침내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그리고 WBC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발탁됐다. 많은 지도자들은 “젊은 선수일수록 대표팀에 한번 다녀오면 자신도 모르게 야구가 쑥쑥 늘어서 온다.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는 것 자체가 큰 공부다”고 말한다. 2017 WBC 대표팀은 박건우에게 큰 기회이자 행운이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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