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9년 만에 흑자 전환..500억원 영업이익 예상"

김민상 입력 2017. 1. 23. 05:25 수정 2017. 1. 23.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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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가 지난해 3월 선보인 티볼리에어 [중앙포토]
쌍용자동차가 지난해 500억원 가량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한국경제에 따르면 최종식 쌍용차 사장은 “2007년 이후 9년 만에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한국경제는 업계가 작년 영업이익 규모를 500억원 이상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쌍용차는 2009년부터 기업회생절차를 거치며 부침을 겪었다. 2011년 인도 마힌드라 그룹에 편입되고 나서도 부진은 한동안 이어졌다. 특별히 잘 팔리는 모델이 없어서다. 당시 현장 근로자는 “주간 근무 8시간 중 4시간은 교육으로 대체해야 할 정도로 주문량이 적었다”는 설명했다.

최근엔 다르다. 지난해까지 조립 1라인은 주·야간 2교대로 하루 20시간 이상 돌아갔다. 일과가 끝난 후 저녁 9시까지 이어지는 잔업은 기본이고, 주말 특근도 다반사다.

평택공장에 활기를 되찾아준 1등 공신은 단연 ‘티볼리’다. 쌍용차가 2015년 1월 출시한 소형 SUV다. 디자인과 상품성, 가격을 바탕으로 출시와 동시에 인기를 끌며 쌍용차의 효자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쌍용차 평택 직원들이 6.5m 간격으로 밀려드는 차체 골격에 부품을 조립하고 있다. 주어진 189.5초 안에 각자 맡은 공정을 끝내야 한다. [사진 쌍용차]
티볼리는 2015년 내수와 수출을 합쳐 6만3693대가 팔려, 목표(6만대)를 달성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티볼리의 롱보디 모델인 ‘티볼리에어’를 추가로 내놓으며 티볼리 제품군만 8만5000대를 팔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유럽 등 해외 시장 반응이 생각보다 좋아서 목표를 9만5000대로 올렸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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