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 3년 내 매출 1조.. 세계 1위 도약"

김혜림 선임기자 2017. 1. 23.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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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은 지난 20일 인천 중구 인천냉동식품공장에서 ‘이노베이션 세미나’를 개최하고 글로벌 1위를 향한 비전을 공개했다.

2020년까지 ‘비비고 만두’ 매출 1조원을 달성하고, 그중 70%를 해외시장에서 벌어들이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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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이노베이션 세미나
지난 20일 인천 중구 CJ제일제당 인천냉동식품공장 ‘비비고 만두’ 생산라인에서 직원이 만두가 제대로 만들어졌는지 검수하고 있다. CJ제일제당 제공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 만두’ 매출을 3년 내에 1조원으로 끌어올려 세계시장 1위로 올라서겠습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일 인천 중구 인천냉동식품공장에서 ‘이노베이션 세미나’를 개최하고 글로벌 1위를 향한 비전을 공개했다. 2020년까지 ‘비비고 만두’ 매출 1조원을 달성하고, 그중 70%를 해외시장에서 벌어들이겠다는 취지다. 2020년 세계 만두 시장은 6조7000억원 규모로 전망된다.

강신호(사진)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장은 “미국과 중국 중심의 글로벌 생산기지를 러시아와 독일, 베트남으로 확대해 대륙별 생산 거점을 확보하고, 대표 제품인 ‘비비고 왕교자’와 함께 현지화 제품을 앞세우는 투트랙 전략으로 세계 만두 시장을 점령하겠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세계 최대 만두 시장인 중국에선 광저우 공장 규모를 3배로 늘리고, 베이징 인근에 신규 공장을 지어 프리미엄 만두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2위 시장인 러시아에선 최근 인수한 현지 만두 업체 ‘펠메니’를 통해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3위 시장인 미국 동부 지역에는 세 번째 생산기지를 구축했다. 지난해 베트남 냉동식품 업체를 인수했고, 독일 비비고 한식반찬 OEM 업체에 만두 설비 투자를 이미 마쳤다.

유로모니터 닐슨 등에 따르면 2016년 세계 만두 시장 규모는 5조7000억원이다. 시장점유율 1위 완차이페리(7512억원), 2위 삼전(6088억원), 3위 스니엔(4615억원)은 모두 중국 브랜드다. 4위는 일본 아지노모토(3993억원)다. CJ 제일제당(3625억원)은 5위다.

강 부문장은 “중국 업체들은 내수시장에만 집중하고, 아지노모토의 경우 현지화 부족으로 해외 매출 성과는 미미한 상황”이라며 “CJ는 지난 3년간 한국과 미국, 중국에 2000억원을 투자했으며 미국 시장에선 1위로 올라섰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만두 제조 공정도 공개했다. 직원들은 장신구 등 모든 금속류를 뺀 다음 비닐캡과 위생모자, 작업복, 작업화를 착용한 다음 방진시설에서 이물질을 깨끗이 제거한 뒤 공장 안으로 들어설 수 있었다. 부추 등 채소와 돼지고기를 선별해 씻은 다음 썰고, 섞고, 밀가루를 반죽하는 전처리 공정은 물론 피를 만들고 만두소를 넣어 빚는 과정까지 기계가 척척 해냈다. 만두를 고효율 증숙기로 찌고 영하 40도에서 급속 동결하는 가공 공정과 포장 공정도 자체 개발한 기계의 몫이었다. 현장 관계자는 “신설비를 자체 개발해 맛과 품질을 향상시키고, 글로벌 제조 경쟁력과 대량 생산 체계를 확보했다”고 소개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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