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가 트럼프, 中·美 관계 중요성 잘 알 것"

2017. 1. 23.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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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매체들은 취임식을 마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협력’을 강조하면서 유화적인 태도를 보였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2일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에 맞춰 ‘중국과 미국 간 협력이 최선의 선택’이라는 논평을 발표했다.

신화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요령 있는 사업가여서 정상적인 중·미 관계의 이점을 누구보다 잘 알 것"이라며 "중국의 투자가 미국 경제를 이롭게 하고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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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스러운 중국 반응

중국 관영 매체들은 취임식을 마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협력’을 강조하면서 유화적인 태도를 보였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2일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에 맞춰 ‘중국과 미국 간 협력이 최선의 선택’이라는 논평을 발표했다. 신화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요령 있는 사업가여서 정상적인 중·미 관계의 이점을 누구보다 잘 알 것”이라며 “중국의 투자가 미국 경제를 이롭게 하고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미국에서 10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한 약속을 상기시켰다.

신화통신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선 “중국보다 더 영향력 있고 대응 자원이 많은 파트너를 구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북핵 대응을 위해 미·중 간 협력이 지속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관영 차이나데일리도 “무역전쟁으로 미국이 얻을 게 없다”고 했고,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중·미 관계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양자 관계”라고 밝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면서 무역은 물론 대만 문제와 남중국해 등에서 갈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일단 미국의 태도를 지켜보면서 양국 간 신뢰 형성에 주력할 것을 주문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에 특사를 파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엘리자베스 이코노미 미국 외교협회 아시아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개인적인 유대 관계를 중요시하는 색다른 리더”라며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을 잇는 연결 고리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2001년 대만에 우호적이었던 조지 W 부시 미 새 행정부 출범 후 바로 3월에 첸치천 중국 부총리가 미국을 방문해 부시 대통령과 회담을 갖기도 했다.

미·중 정상회담은 양국의 갈등과 오해를 풀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오는 7월 독일 주요 20개국(G20) 회의와 11월 베트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첫 만남의 장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khmae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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