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패배, 또 부상..악재 겹치는 헐 시티

안영준 2017. 1. 23. 03: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헐 시티에 "헐" 소리가 절로 나올 만큼 악재가 겹치고 있다.

최근 스쿼드 운영의 어려움 속에 연패를 당하던 헐 시티는 직전 라운드서 본머스에 3-1 승리를 거두고 모처럼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갈 길 바쁜 헐 시티는 결국 교체 카드 두 장을 모두 부상에 활용하고 말았다.

여기에 두 골을 실점하며 또 다시 패함은 물론 한 경기서 무려 두 명의 수비수를 부상으로 잃었던 헐 시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또 패배, 또 부상..악재 겹치는 헐 시티



(베스트 일레븐)

헐 시티에 “헐” 소리가 절로 나올 만큼 악재가 겹치고 있다. 모처럼 잡은 연승의 기회서 다시 패배를 했고, 그러지 않아도 부상 병동이던 스쿼드에 부상자가 두 명이나 추가됐다.

23일 새벽 1시 30분(이하 한국 시각), 영국 스탬퍼드 브릿지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첼시와 헐 시티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첼시가 전반 45+6분 코스타, 후반 36분 케이힐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챙겼다.

헐 시티가 아쉬움 속에 패배를 당했다. 헐 시티로선 이번 라운드가 연승과 강등권 탈출을 동시에 노릴 수 있던 절호의 기회였다. 최근 스쿼드 운영의 어려움 속에 연패를 당하던 헐 시티는 직전 라운드서 본머스에 3-1 승리를 거두고 모처럼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번 라운드서 승리를 거둔다면 시즌이 막 시작했던 지난 8월 이후 첫 연승을 기록함은 물론 강등권 바깥인 17위까지 껑충 뛸 수 있었다. 상대가 선두 첼시였음에도 헐 시티의 동기가 대단했던 이유다.

이와 같은 흐름은 실제 그라운드에서 그대로 이어졌다. 헐 시티는 막강한 첼시를 상대로 전반 내내 집중력 있는 수비를 보이며 빈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긴 추가 시간이 주어졌던 전반 막판, 코스타에게 이 경기의 승자와 패자를 갈리는 결승골을 내주고 말았다. 전반 내내 잘 해왔기에 더욱 아쉬운 실점이었다. 더해 모처럼 무실점으로 마치나 싶었던 수비가 또 다시 실점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어지는 순간이기도 했다.

더욱 아쉬운 장면은 후반 초반 나왔다. 수비에 가담했던 커티스 데이비스가 첼시 페널티 박스 깊숙한 곳에서 마르코스 알론소에게 걷어 채이며 부상을 당했던 것이다. 보는 관점에 따라선 동점을 만들 페널티킥을 얻을 만한 장면이기도 했으나, 헐 시티는 페널티킥은커녕 핵심 수비수 데이비스를 부상으로 잃는 불운한 순간이 되고 말았다. 이미 전반전에 2선에 없어선 안 될 라이언 메이슨이 머리에 큰 부상을 당해 실려 나가야만 했던 헐 시티로선 대단히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갈 길 바쁜 헐 시티는 결국 교체 카드 두 장을 모두 부상에 활용하고 말았다.

헐 시티로선 정말 “헐”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디외메르시 음보카니가 아프리카네이션스컵에 차출된 시기에, 마르커스 헨릭센·알렉스 브루스·브라이언 레니한·모지스 오두바조 등이 모두 부상으로 스쿼드에서 이탈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두 골을 실점하며 또 다시 패함은 물론 한 경기서 무려 두 명의 수비수를 부상으로 잃었던 헐 시티다.

헐 시티로선 강등권을 벗어날 수도 있었던 중요한 기회서 야심차게 출발한 라운드서 최악의 상황이 벌어진 것을 망연자실하게 쳐다볼 수밖에 없었다. 그야말로 “헐”스러운 헐 시티의 22라운드다.

글=안영준 기자(ahnyj12@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베스트 일레븐 닷컴
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

Copyright © 베스트일레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