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1시간 만난 오세훈 "합류 고민하겠다"
최경운 기자 입력 2017. 1. 23. 03:14 수정 2017. 1. 23. 10:51
정치권 "함께 할 가능성 커보여"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21일 오세훈〈사진〉 전 서울시장을 만나 캠프 합류를 요청했다. 오 전 시장은 "고민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 전 총장 측 관계자는 22일 본지 통화에서 "반 전 총장과 오 전 시장이 21일 오후 1시간 정도 만났으며 (반 전 총장이) '정치 교체'와 '국민 대통합'을 위해 함께하자고 제안했다"고 했다. 오 전 시장 측도 "반 전 총장이 '선거 전반을 총괄해달라'고 제안한 건 사실"이라며 "대한민국을 위해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고민 중"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오 전 시장과 접촉한 정치권 인사는 "오 전 시장은 어떤 선택이 보수 세력의 재집권 가능성을 높이는 것인지 고민 중"이라며 "현재로선 합류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했다.
오 전 시장은 16대 국회의원과 제4·5대 서울시장을 지냈다. 2011년 8월 자신이 제안한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무산되면서 시장직에서 중도 사퇴했다. 지난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서울 종로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최근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에 합류한 오 전 시장은 지난 13일 "대선 출마를 접고 보수 후보가 나라의 미래를 펼쳐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며 차기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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