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감동경영]문화기업으로 가는 첫걸음 "문화를 선물하세요"

기업 문화소비 활성화 캠페인

[동아일보]

영화인재육성 사회공헌 프로그램.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 제공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사)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이사장 허인정)가 주관하는 기업 문화소비 활성화 캠페인 ‘문화를 선물하세요’가 2월까지 진행된다.

　　‘문화를 선물하세요’는 기업이 문화예술과 만나 만들어내는 긍정적 효과에서 출발해, 기업의 문화소비를 활성화시키고 대중화하기 위한 캠페인이다. 지난해 9월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 법인세법 복리후생비 손금 항목에 직장문화·예술비 명문화 등 정책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기업의 문화 경영에 대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시작되었다.

　기업은 다양한 목적을 위해 문화예술을 활용할 수 있으며 이것은 곧 고객, 임직원, 거래처는 물론 사회를 풍요롭게 하는 문화선물이 된다. △문화예술인 및 예술단체를 후원하는 메세나 △소외계층에게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회공헌 △기업이 임직원 복리후생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문화회식 △문화예술 교육을 진행하는 문화경영 △제품에 예술작품을 결합하거나 아티스트와 협업하여 상품을 마케팅하는 문화마케팅 △기존의 향응성 접대문화에서 벗어나 거래처에 문화예술 콘텐츠를 선물하는 문화접대 등이 모두 여기에 포함된다.

　이에 따라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는 기업이 문화소비를 경영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과 사례들을 소개하는 ‘기업문화소비 활용백서’ 리플릿을 제작하여, 공연장이나 전시장 등 주요 문화예술 공간 및 기업 관련 기관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배포하고 있다. 문의 070-4616-0665

　기업문화소비 활용백서에서는 저소득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영화 인재를 발굴해 육성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문화소외 지역에서 음악회를 개최하거나 스포츠 구단의 시즌권을 구매하여 협력업체에 접대하는 등 기업들의 실제 문화소비 사례들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기업문화소비 진작 캠페인의 일환으로 임직원들과 함께 공연이나 전시를 감상하는 기업의 문화회식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시범사업도 2월 내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문화를 선물하세요’ 캠페인을 통해 기업이 예술 콘텐츠와의 매칭을 새롭게 경험함으로써 향후 문화소비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은 물론이고 부정청탁금지법 시행으로 위축될 수 있는 문화접대 시장 및 문화예술 분야에 새로운 활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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