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감동경영]"함께 가요" 한수원, 원전안전 위해 중기와 동반성장

2017. 1. 23. 03:0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수원
[동아일보]
 원전산업에서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한수원은 그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원전산업은 다품종 소량생산을 특성으로 하는 중소기업형 산업인데 발전소 안전운영을 위한 자재를 적기에 조달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이 필수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중소기업의 성장이 곧 원전생태계 경쟁력 강화의 길이라는 것. R&D지원부터 자금지원, 인력지원, 교육지원, 경영지원 및 판로지원까지 전방위적인 지원사업을 통해 원전산업의 동반성장을 이끌어가고 있다.

 한수원은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하여 기업의 성장단계별 맞춤형 경영혁신 종합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창업기’ 기업을 위해 일반산업계의 기본 품질체계인 ‘ISO 인증자격’ 취득을 지원하며, ‘성장기’ 기업을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경영방식 등 소프트웨어 위주의 개선을 지원하는 ‘산업혁신운동’을 지원한다. ‘성숙기’ 기업을 위해서는 신규 설비 도입이나 개발을 통해 제조공정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공정혁신’을 지원할 예정이며 기업당 최대 8000만 원을 지원한다.

 또한 한수원은 경주 본사 이전을 계기로 유동성 지원이 필요한 경주기업을 위하여 ‘New&Clear 경주 동반성장기금’이라는 이름으로 경주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저리자금지원사업을 시작하였다. 1400억 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여 일반신용대출 대비 최대 3.7%포인트 낮은 금리로 자금조달이 가능한 이 제도는 경주지역기업의 유동성 지원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원전산업은 엄격한 품질기준 등의 사유로 중소기업이 단독으로 해외 진출을 하기 어려운 산업 중 하나이다. 이에 한수원은 협력중소기업의 기자재 수출 촉진을 위해 협력중소기업 29개사와 공동으로 특수목적법인 ‘KNP(Korea Nuclear Partners)’를 설립하고 국내 원전기자재 제조기업의 수출을 전면 지원하고 있다. 생산제품 판로 확보를 위한 시장조사, 해외 공동지사 설립, 인허가 취득 지원, 수출 제반행정 지원 등 수출을 위한 종합적 지원을 하고 있으며, 작년 11월 아랍에미리트(UAE)에 중소기업 해외공동지사를 설립함으로써 본격적인 중동지역 판로 개척을 위해 힘쓰고 있다.

 그 외에도 한수원은 수출지원을 위해 중소기업의 해외전시회 참가를 지원하고, KOTRA 해외사무소를 중소기업이 자신의 해외지사처럼 활용할 수 있는 ‘해외지사화 사업’ 참가를 지원하고 있으며, 수출기업의 리스크 감소를 위해 해외PL보험가입도 지원하고 있다.

 한수원은 중소기업들의 원전산업계 이탈을 방지하고 신규 업체 진입을 가속화하기 위한 ‘품질시스템 구축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원자력 유자격 공급자 등록지원 사업과 원자력 품질인증 지원사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공급자 등록지원을 위해 기업당 최대 2000만 원, 품질인증 취득 지원을 위해 기업당 최대 30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나아가 한수원은 중소기업과의 협력연구개발 시 과제당 최대 10억 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한수원이 보유한 특허기술을 협력중소기업 및 벤처기업에 이전함으로써 중소기업 기술력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한수원은 현금유동성 부족과 인력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중소기업을 위해 저리자금지원 및 인력지원사업을 통해 경영 안정성 향상을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한수원은 계약금액의 최대 80%까지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파워에너지론’ 과 ‘다함께 성장론’은 물론이고 기업은행과 공동으로 대출기금을 조성하여 저금리로 자금을 지원하는 ‘동반성장 협력대출’을 1100억 원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2·3차 협력중소기업의 자금흐름 개선을 위해 ‘상생결제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오늘의 동아일보][☞동아닷컴 Top기사]
어제 못본 TV 명장면이 궁금하다면 'VODA'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