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설 전후 10여명 추가 탈당 예고

이도형 2017. 1. 22.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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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 및 충청권 일부 의원들이 이번 설 연휴 전후 탈당 의사를 굳힌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새누리당 홍철호 의원(경기 김포을)은 이날 세계일보와의 통화에서 "탈당에 대한 결론이 났다"며 "구정(설 연휴) 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선인 홍 의원 이외에도 3선인 박순자 의원(경기 안산 단원을)등 일부 수도권 새누리당 의원들이 탈당 의사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 등의 탈당은 25∼26일쯤 결행될 확률이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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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자 등 비박계 설 전 결단할 듯
"친박 인적청산 기대 못미쳐" 비판
박덕흠 등 충청권 탈당 의사 굳혀
반 지원이 주원인.. 20명 넘을 수도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 및 충청권 일부 의원들이 이번 설 연휴 전후 탈당 의사를 굳힌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보수 진영 ‘1차 핵분열’ 로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이 갈라진데 이어 설 연휴를 기점으로 2차 핵분열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홍철호 의원(경기 김포을)은 이날 세계일보와의 통화에서 “탈당에 대한 결론이 났다”며 “구정(설 연휴) 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선인 홍 의원 이외에도 3선인 박순자 의원(경기 안산 단원을)등 일부 수도권 새누리당 의원들이 탈당 의사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 등의 탈당은 25∼26일쯤 결행될 확률이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들의 탈당 결심은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추진했던 ‘친박(친박근혜)계 인적 청산’이 기대만큼 못 미쳤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당내에서는 ‘인명진 비대위’가 친박 서청원·최경환·윤상현 의원에게 당원권 정지 처분을 내린 것으로 인적청산을 마무리한 것에 대해 “기대치에 턱없이 모자란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홍 의원은 이와 관련 “(인적청산 문제는) 지엽적인 이야기며 자세한 것은 기자회견 때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당초 탈당을 결심했다가 일단 잔류한 강석호 의원(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등 비박계 의원들도 탈당을 고민하고 있다.

충청권 지역구 의원들도 탈당 의사를 굳혀가고 있다. 우선 재선 박덕흠 의원(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이 탈당 결심을 굳혔다. 시기는 설 연휴 전후가 될 것이라고 박 의원측은 전했다. 박 의원 외에도 충청북도 의원인 이종배·권석창 의원등이 탈당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 지역 의원 중에서는 정우택 원내대표를 제외하고 모두 탈당쪽으로 기울어지는 분위기다. 최근 구설수·친인척 비리의혹 등으로 지지율 정체 현상을 겪고 있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에 대한 지원이 탈당의 주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 전 총장 지지율이 조금 떨어지고 있으니 힘을 실어줘야 하지 않느냐”는 것이다.

‘2차 탈당’의 규모는 일단 10여명 내외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13명에 달하는 충청권 의원들이 모두 탈당한다면 그 규모는 20명을 넘어서게 된다. 이번 주 창당하는 바른정당이 본격적인 ‘세불리기’를 위해 손을 내밀 것으로 보이지만 이들 모두가 바른정당행을 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 의원들의 경우 반 전 총장과 함께 정치적 행보를 함께 할 가능성이 높다.

이도형·이동수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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