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이르면 금주 2차 탈당 가능성..핵분열 가속화?

곽선미 기자 2017. 1. 22.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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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내 비박(非박근혜)계 의원들과 충청지역 의원들의 '2차 탈당'이 이르면 이번주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새누리당의 핵분열이 가속화될 조짐이다.

새누리당 비박계 한 의원은 최근 뉴스1 기자와 만나 "이르면 이번주 비박계 의원 6~8명이 추가 탈당할 것"이라며 "(제가) 탈당한다면 24일에는 반드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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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박계 의원 6~8명 오는 24~25일 탈당 예상
충청지역 출신 13명도 潘 거취 따라 탈당 열어둬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 쇄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2017.1.2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곽선미 기자 = 새누리당내 비박(非박근혜)계 의원들과 충청지역 의원들의 '2차 탈당'이 이르면 이번주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새누리당의 핵분열이 가속화될 조짐이다.

새누리당 비박계 한 의원은 최근 뉴스1 기자와 만나 "이르면 이번주 비박계 의원 6~8명이 추가 탈당할 것"이라며 "(제가) 탈당한다면 24일에는 반드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비박계 의원들은 25일 오찬 회동을 갖고 탈당 시기를 조율할 것으로 전해졌다.

24일은 바른정당의 창당대회가 예정된 날로 추가 탈당파는 이 시점과 함께 설 명절 등 향후 일정을 감안해 탈당 시기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탈당할 의원들은 1차 탈당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가 지역 민심 반영 등을 이유로 잠시 보류했던 이들이 다수다. 1차 탈당 동참 의사를 밝혔던 이는 강석호, 나경원, 박순자, 심재철, 윤한홍 의원이다. 여기에 이철규, 정유섭, 홍철호 의원 등도 탈당을 심각히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들이 탈당에 무게를 두고 있는 이유는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 출범 이후 인적청산과 당 쇄신에 박차를 가했지만 민심에 크게 못미친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대선이 가까워오고 있지만 새누리당이 유력한 대선주자를 내지 못하면서 '불임정당'이 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번지고 있다는 점도 한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와 함께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귀국한 이후 '새누리당과는 함께하지 않겠다'는 뜻을 직간접적으로 피력하면서 충청지역 출신 의원 13명의 탈당 가능성도 높게 제기되고 있다.

이들은 다만 바른정당으로 곧바로 가기보단, 반 전 총장의 거취를 지켜보면서 그와 행동을 같이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반 전 총장은 설 이후 입당 등을 결정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이들은 이번주 말 혹은 다음주 초 공동 행동을 취할 가능성이 크다.

충청지역 한 의원은 지난 20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설 이후 반 전 총장이 입당이든 창당이든 결론을 내겠다고 하고 있고 (충청지역) 의원들끼리 반 전 총장과 함께하기로 공감대를 갖고 있다"며 "다만 우리가 너무 앞서 나가면 (반 전 총장 주변에) 충청권 의원들만 모인다는 이미지를 심어 줄 수 있어 추이를 지켜보면서 행동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에서 많게는 20여명이 2차 탈당 결행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전체 99명이 남은 새누리당에서 20% 가량이 빠져나가는 셈이다.

바른정당이 제3지대 등과 결합해 몸집을 키우는 과정에서 새누리당의 추가 탈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2차 탈당을 계기로 여권의 지각변동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g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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