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호남중진과 '폭탄주 만찬'.."우리는 자강" 화합 강조

서미선 기자 2017. 1. 2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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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 공동대표는 22일 호남 중진들과 '폭탄주 회동'을 갖고 자강론과 연대론 등 조기대선을 앞두고 불거졌던 당내 노선갈등 불식에 나섰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저녁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1시간반가량 박지원 대표, 주승용 원내대표와 조배숙 정책위의장, 장병완 의원과 만찬을 갖고 자신이 주창해온 자강론을 강조하며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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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만난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와 당 호남 중진들이 만찬을 함께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배숙 정책위의장, 박지원 대표, 주승용 원내대표, 안철수 전 대표, 장병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 (안철수 의원실 제공) 2017.1.22/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 공동대표는 22일 호남 중진들과 '폭탄주 회동'을 갖고 자강론과 연대론 등 조기대선을 앞두고 불거졌던 당내 노선갈등 불식에 나섰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저녁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1시간반가량 박지원 대표, 주승용 원내대표와 조배숙 정책위의장, 장병완 의원과 만찬을 갖고 자신이 주창해온 자강론을 강조하며 뜻을 모았다.

안 전 대표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귀국을 앞두고 당내 노선갈등이 일자 "폭탄주라도 마시며 만나겠다"고 화합 행보를 강조했다.

평소 술을 마시지 않는 안 전 대표는 이날 만찬에선 직접 소주와 맥주를 섞은 폭탄주를 만들어 의원들에게 돌렸고 자신도 정계 데뷔 이후 처음으로 이를 마셨다고 한다.

박 대표는 회동 뒤 취재진과 만나 "현재 '(안 전 대표와) 중진들이 대화가 부족했지 않냐'는 문제도 얘기했고 우리 (당 주도) 정권교체와 집권을 위해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의원들이 각 분야를 전담시키도록 해 분야별로 적은 숫자지만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며 "종교 문제면 종교"라고 예시했다.

주 원내대표도 "대선승리의 작전을 짰다. 어떻게 하면 안철수 전 대표와 우리 당의 작전을 잘 짜서 차별화해 승리할 수 있겠는가를 이야기하고, 호남 의원들과 안 전 대표와의 갈등이 전연 없다고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김동철 전 비상대책위원장, 박주선 국회부의장, 천정배 전 대표 등 다른 호남 중진들이 불참한 것에 대해선 "김 전 위원장도 미국 가고 박 부의장도 그렇게 돼(부상당해 그렇지) 전연 그런(갈등) 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말이 씨가 된다고 폭탄주 한잔 했다"고 웃으며 "계속 이런 자리를 갖기로 했고, 가능한 많은 분들이 모일 수 있을 때 여러 가지 그동안 고민한 부분들 말씀을 다 듣고 저도 지금보다 열 배 더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드렸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호남 속담에 '주인이 아홉 몫을 해야 머슴이 한 몫을 한다'고 하니 솔선수범해 안 전 대표가 90% 이상 뛰어야 한다, 메시지도 지역 맞춤형을 당에서도, 안 전 대표 자신도 만들어 나가자고 했다"고 언급했다.

조 의장 역시 "저는 술도 못하지만 조금 했다"며 "분위기에 취했다. 안 전 대표가 격의없이 잘 해 기분도 좋았고 앞으로 일이 잘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은 일정상 참석하지 못한 정동영 의원과는 지난 20일 만찬을 통해 같은 맥락의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특히 안 전 대표는 '자강 뒤 연대로 모아진 것이냐'는 질문에 "'뭐 뒤에는 뭐' 이런 것 없다. 우린 자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안 전 대표는 반 전 총장과의 회동 가능성에 대해선 "제안을 받은 다음에 고민할 일이지 왜 미리 고민하느냐"고 아직 회동하자는 연락이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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