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리스트 사과 앞뒀지만..문체부, 장관대행 자격 논란

오광춘 2017. 1. 22. 20:4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문체부는 내일(23일)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대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합니다. 문체부는 엊그제까지 현직이던 장관이 구속되면서 조직 전체가 어수선한 분위기인데요. 이런 가운데 송수근 장관 대행마저 블랙리스트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오광춘 기자입니다.

[기자]

문체부는 김종덕, 조윤선 전 장관의 잇따른 구속으로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였습니다.

송수근 장관 직무대행은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대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공무원들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부처 안팎에서 나옵니다.

문체부는 특검 수사와 감사원의 특별감사 결과에 따라 관련자들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밟겠다는 입장입니다.

조윤선 전 장관의 사퇴로 장관 직무대행을 맡은 송수근 제1차관의 자격 문제도 불거졌습니다.

송 장관 대행은 2014년 10월부터 부처 예산과 인사를 총괄하는 기획조정실장을 맡았는데, 이 때 블랙리스트에 깊이 관여했다는 의혹으로 특검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야당과 문화예술인들 사이에선 "블랙리스트에 책임을 져야 할 인물이 장관 직무대행을 맡았다"는 말이 나옵니다.

문체부는 충격에 빠진 조직 분위기를 정비하기 위해 직원 간담회와 후속 인사도 실시할 계획입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