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이다영, 언니 이재영 몫까지 '축제 한마당'

2017. 1. 2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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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의 끼와 재치가 발산된 '축제 한마당', 그 중심에 '댄싱머신' 이다영이 있었다.

선수들뿐만 아니라 심판들도 릴레이로 댄스를 이어가는 등 경기 전 이벤트부터 모든 배구인이 팬들과 함께 어우러져 축제 한마당을 연출했다.

가장 돋보인 선수는 이다영(현대건설)이었다.

지난 시즌 쌍둥이 언니 이재영(흥국생명)과 함께 올스타전을 흥겨운 댄스장으로 만들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이다영은 발목 부상으로 이날 올스타전에 결장한 언니의 몫까지 톡톡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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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천안, 이상학 기자] 선수들의 끼와 재치가 발산된 '축제 한마당', 그 중심에 '댄싱머신' 이다영이 있었다. 

22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6-2017 V-리그 올스타전. 전날 밤부터 내린 폭설이 경기 전까지도 이어졌지만 올스타전을 보기 위한 배구 팬들의 발걸음을 막을 순 없었다. 예매분 4533석, 현장분 500석이 삽시간에 동나며 5033명 관중들이 입추의 여지없이 가득 들어찼다. 

궂은 날씨에도 뜨거운 배구사랑을 보여준 팬들을 위해 선수들도 부끄러움을 뒤로 하고 다양한 세리머니와 팬서비스로 화끈하게 보답했다. 선수들뿐만 아니라 심판들도 릴레이로 댄스를 이어가는 등 경기 전 이벤트부터 모든 배구인이 팬들과 함께 어우러져 축제 한마당을 연출했다. 

가장 돋보인 선수는 이다영(현대건설)이었다. 지난 시즌 쌍둥이 언니 이재영(흥국생명)과 함께 올스타전을 흥겨운 댄스장으로 만들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이다영은 발목 부상으로 이날 올스타전에 결장한 언니의 몫까지 톡톡히 했다. 

득점 기회가 많지 않은 세터이지만 이다영의 끼는 감출 수 없었다. 1세트에서 블로킹으로 득점에 성공한 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에게 다가가 댄스 호흡을 맞췄다. 박 감독도 이다영의 적극적인 대시에 춤으로 맞불을 놓으며 기분 좋게 화답했다. 

이어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킨 뒤에는 남자부 황택의(KG손해보험)와 준비된 커플댄스를 췄다. '트러블메이커' 노래에 맞춘 밀착 댄스로 관중들을 열광케 했다. 이다영은 남성 팬의 '이상형 월드컵'에서도 김희진(IBK기업은행)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희진도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상형 월드컵 때 김희진은 미리 준비해온 선글라스를 머리 위에 꽂고, 태블릿 PC를 든 '최순실 코스프레'를 했다. 태연한 표정과 행동을 보인 '배구계의 실세' 김희진의 모습에 관중들은 배꼽을 잡았다. 

남자부도 외국인선수 파다르(우리카드)가 시종일관 재치 있는 댄스와 세리머니로 팬들의 열광을 이끌어냈고, 3세트에는 시간차 공격에 성공한 정지석(대한항공)이 황택의가 준비한 검에 맞고 쓰러지는 장면을 연출했다. 인기 드라마 '도깨비' 세리머니로 여자부 황연주(현대건설)가 검을 뽑아주며 경기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4세트에는 한상길(OK저축은행)이 퀵오픈에 성공한 뒤 코트 구석에서 동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트레이드마크 '미국춤'을 선보이며 또 한 번 웃음을 선사했다. 서재덕은 이상형 월드컵에서 승리한 문성민을 '얼굴'로 도발하며 경기를 즐겼다. 

이날 경기는 세트 스코어 4-0, 총점 60-46으로 K스타팀의 완스으로 끝났다. 경기보다는 선수들의 다양한 댄스와 세리머니, 화끈한 팬서비스로 팬들과 한 데 어우러진 축제였다. /waw@osen.co.kr

[사진] 천안=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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