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올스타 MVP' KGC 오세근 "태술이 형의 곰장어 덕분" (일문일답)

입력 2017. 1. 22. 16:56 수정 2017. 1. 2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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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최창환 기자] "태술이 형이 어제 곰장어를 사주셔서 큰 힘이 됐다. 덕분에 경기도 잘 풀렸던 것 같다. 태술이 형에게 고맙다."

안양 KGC인삼공사 오세근이 생애 첫 올스타 MVP를 차지했다. 오세근은 2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에 시니어 올스타 베스트5로 출전, 27분 44초 동안 29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했다. 시니어 올스타는 오세근의 활약 속에 주니어 올스타를 150-126으로 제압했다.

오세근은 이날 3점슛을 성공시키는가 하면, 덩크슛도 터뜨리며 올스타전의 열기를 고조시켰다. 경기 초반에는 김종규(LG)와 챔프전 못지않은 몸싸움을 펼치기도 했다.

덕분에 오세근은 올스타 MVP 투표에서 최다득표를 차지, MVP로 선정됐다. 오세근이 올스타 MVP를 차지한 건 2011-2012시즌 데뷔 후 5번째 올스타전인 이번이 처음이다.

오세근은 "태술이 형이 어제 꼼장어를 사주셔서 큰 힘이 됐다. 덕분에 경기도 잘 풀렸던 것 같다. 태술이 형에게 고맙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올스타전을 치른 소감은?

"출발할 때부터 '팬들과 만나서 색다르다'라는 느낌이 들었다. 기차 안에서도 팬들과 스킨십할 게 많았다. 신선한 이벤트였다. 올스타전 본 경기도 생각보다 많은 팬들이 찾아와 놀랐다. 예년보다 좋았던 올스타전이었다."

-MVP 소감은?

"정말 감사드린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 거의 5년 만에 (김)태술이 형과 원정에서 같은 방을 썼다. 태술이 형이 어제 곰장어를 사주셔서 큰 힘이 됐다. 덕분에 경기도 잘 풀렸던 것 같다. 태술이 형에게 고맙다."

-덩크슛도 적극적으로 시도했는데?

"시도는 했는데, 몸이 굳어있어서 초반 몇 차례 잘 안 됐다. 그런데 부산 내려오는 길에 팬들이 '덩크슛 보여주세요'라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올스타전이 아니면 기회가 없을 것 같았다. 찬스가 생겨서 시도했다. 나도 (김)종규처럼 멋있는 덩크슛이 하고 싶지만, 여기까지인 것 같다(웃음)."

-마네킹 퍼포먼스는 누구 아이디어였는지?

"짜여진 각본이었다. 포즈는 선수들이 각자 잡았다. 나름대로 반응이 좋아서 신선했던 것 같다."

-경기 초반 김종규가 터프한 몸싸움을 펼쳤는데?

"솔직히 당황했다. 미리 얘기도 안 한 상태에서 들어와 깜짝 놀랐다. 몸이 아플 정도였다. 재미를 위해 연출했던 것 같다. 그래도 예년보다 좋은 모습이 많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

-수비를 전체적으로 열심히 하던데?

"선수들끼리 무조건 수비 열심히 해서 이기자고 했다. 속공도 많이 만들자고 했다. 주니어 올스타 선수들이 우리보다 이기려는 마음이 적었다. 그래서 막판에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던 것 같다."

-배구와 같은 날 올스타전이 열려 신경 쓰이진 않았나?

"배구는 남녀선수가 같은 날 열려 팬들이 더 몰리는 것 같다. 그래도 체육관에서 팬들 열기 느끼며 전혀 밀린다는 생각이 안 들었다. 팬들을 위해 더 열심히 농구에 임할 생각이다."

[오세근. 사진 = 부산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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