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감량하는 박주현 "첫 승의 '그 몸' 만드는 중"

이상철 입력 2017. 1. 2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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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현(21)은 지난해 넥센의 또 하나 발견이었다.

박주현은 "첫 시즌과 관련해 기억이 남아있는 건 첫 승 밖에 없다. 그때 내용까지 다 기억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더 잘 하고 싶다. 더 잘 하려고 더 좋았던 그때(첫 승)의 몸 상태를 만들려는 것이다. 살이 잘 빠지지 않은 체질이다.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근육양이 늘어 체중이 잘 는다. 하지만 장충고 1학년 때 40여kg을 감량한 경험이 있다. 개인적으로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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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박주현(21)은 지난해 넥센의 또 하나 발견이었다. 5선발을 맡은 그는 1군 첫 시즌에서 7승(5패)을 거두며 신인상 투표 3위에 올랐다. 연봉도 103.7%가 인상된 5500만원에 계약했다.

그렇지만 그 자리는 더 이상 안정된 자리가 아니다. 지난해 시즌 막판 불펜으로 보직이 바뀐 데다 올해는 경쟁자가 더 많아졌다. 1월 30일 출국하는 스프링캠프 명단에 박주현의 이름이 포함돼 있다. 다시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하는 박주현이다.

박주현은 “아직은 정해진 게 없다. 가봐야 아는 거다. 열심히 해보겠다”라고 의지를 보였다. 준비는 착실히 했다. 박주현은 “몸 상태는 좋다. 이달 들어 좀 더 강도를 높이면서 몸을 잘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박주현은 ‘변화’가 있다. 살과의 전쟁이다. 지난해 공식 가이드북 기준 체중은 110kg. 그러나 시즌 막판 체중은 120kg까지 증량했다. 다시 살을 빼고 있다. 현재 그의 체중은 117~8kg. 오는 3월 31일 KBO리그 개막에 맞춰 목표 체중은 적어도 110kg에서 최대 105kg까지 빼는 것이다.

사진은 2016년 4월 22일 고척 LG-넥센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는 박주현. 그는 이때의 몸으로 다시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사진=MK스포츠 DB
체중을 감량하는 이유가 있다. 가장 좋았던 순간의 몸 상태로 만들기 위함이다. 박주현은 지난해 5월까지 2승 1패 평균자책점 4.28을 기록했다. 간혹 대량 실점하기도 했지만, 눈부신 역투를 펼치기도 했다.

지난해 4월 22일 고척 LG전에선 7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거뒀다. 좀 더 도움을 받았다면 더 많은 승수를 쌓을 수 있었다.

박주현은 “첫 시즌과 관련해 기억이 남아있는 건 첫 승 밖에 없다. 그때 내용까지 다 기억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더 잘 하고 싶다. 더 잘 하려고 더 좋았던 그때(첫 승)의 몸 상태를 만들려는 것이다. 살이 잘 빠지지 않은 체질이다.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근육양이 늘어 체중이 잘 는다. 하지만 장충고 1학년 때 40여kg을 감량한 경험이 있다. 개인적으로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렇게 좋은 몸 상태를 만들어 많은 걸 이루고 싶다는 박주현이다. 150km(지난해 기록 147km)의 빠른 공을 던지고 싶다는 박주현은 속구와 체인지업을 좀 더 완벽하게 연마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지난해 이루지 못한 10승도 재도전이다. 6점대(6.35)였던 평균자책점도 낮추고 싶다. 박주현은 “선발진에 합류할 경우 10승을 하고 싶다. 그리고 3점대가 쉽지 않을 테니 4점대 평균자책점을 목표로 열심히 공을 던지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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