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의 에이스' 아료요, "2월 말까지 계약 원해"

입력 2017. 1. 2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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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두 시즌 동안 부상 탓에 단 한 차례도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던 브론슨 아로요(40)가 팬들 앞에 다시 자신의 ‘하이킥’ 투구폼을 선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아로요는 "큰 부상을 당한 적이 없어 토미존 수술에도 보통 선수들처럼 약 14개월의 재활 기간을 거치면 괜찮을 거라 생각했는데 어깨가 탈 나고 팔꿈치가 부었다"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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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익래 인턴기자] 지난 두 시즌 동안 부상 탓에 단 한 차례도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던 브론슨 아로요(40)가 팬들 앞에 다시 자신의 ‘하이킥’ 투구폼을 선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아로요는 22일(한국시간) 미 현지 매체 ‘보스턴글로브’와의 인터뷰에서 “재활이 커다란 진전을 거뒀다. 2월 말까지 계약하고 싶다”는 희망을 드러냈다. 아로요는 2005년부터 2013년까지 9시즌 연속 30경기 이상 등판해 200이닝 넘게 소화했다. 철인들이 많은 메이저리그에서도 ‘무쇠팔’로 불렸다.

하지만 결국 탈이 났다. 2014년 애리조나와 계약한 뒤 14경기 등판 7승4패, 평균자책점 4.08의 기록을 남기고 팔꿈치 인대접합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았다. 30경기 이상-200이닝 투구 기록이 깨진 것이다.

선수 생활 내내 큰 수술 이력 없이 던졌던 아로요에게 부상은 낯설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재활 과정에서 회전근개 힘줄이 부분 파열되는 추가 부상을 겪었다. 그 사이 애틀랜타와 다저스, 워싱턴 내셔널스로 소속팀이 세 차례나 바뀌었다. 아로요는 “큰 부상을 당한 적이 없어 토미존 수술에도 보통 선수들처럼 약 14개월의 재활 기간을 거치면 괜찮을 거라 생각했는데 어깨가 탈 나고 팔꿈치가 부었다”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아로요는 지난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팔꿈치에 줄기세포 주사 치료를 받았다. 당시 아로요는 “이 주사가 마지막 희망”이라고 밝히며 절실함을 나타냈다. 아로요는 지난해 11월 “야구는 내 DNA다. 계속해서 던지고 싶다. 의료적으로 가능한 것들은 모두 시도할 생각이다”라며 재기에 대한 굳은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반전은 일어났다. 아로요의 끈질긴 재활 덕에 팔꿈치 상태가 호전된 것이다. 보스턴글로브에 따르면 아로요는 한달 전까지만 해도 팔꿈치 부상 탓에 끔찍한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재활이 ‘커다란 진전’을 보였고 아로요는 개막일에 맞춰 몸을 만드는 데 지장이 없다고 주장한다.

2004년 보스턴이 ‘밤비노의 저주’를 깨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데 기여했으며 2006년 올스타에 선정됐던 아로요가 현역 연장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ing@osen.co.kr

[사진] '하이킥'으로 유명한 아로요의 투구 동작.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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