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복싱 간판 신종훈, 프로 상대로 '펄펄'

2017. 1. 2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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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마복싱의 간판스타 신종훈(28·인천시청)이 프로 복서를 상대로 만만치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신종훈은 22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한국권투위원회(KBC)와 한국권투연맹(KBF)의 첫 교류전 '드림 파이트 빅 3 라이벌 매치'(주최 버팔로프로모션)에서 3분 2라운드 경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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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10전 복서와 이벤트성 시범경기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한국 아마복싱의 간판스타 신종훈(28·인천시청)이 프로 복서를 상대로 만만치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신종훈은 22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한국권투위원회(KBC)와 한국권투연맹(KBF)의 첫 교류전 '드림 파이트 빅 3 라이벌 매치'(주최 버팔로프로모션)에서 3분 2라운드 경기에 나섰다.

상대는 프로 전적 10전(4승 2무 4패)을 자랑하는 한국 프로복싱 라이트플라이급 1위 서다원(23)이었다.

정식 경기가 아니라 이벤트성 경기였지만 두 선수는 아마추어와 프로의 자존심을 걸고 실전을 방불케 하는 치열한 대결을 벌였다.

스피드 면에서는 신종훈이 압도적이었다. 신종훈은 빠른 스피드로 서다원에게 연타를 꽂아넣고 빠지기를 반복했다. 서다원의 펀치도 빠르게 나온 편이었지만 신종훈은 가드를 거의 올리지 않고도 현란한 풋워크와 위빙으로 서다원의 펀치를 피해냈다.

2라운드 초반에는 서다원이 신종훈의 움직임에 적응하면서 유효타를 꽂아넣었다. 하지만 신종훈은 중반 이후부터 서다원을 거세게 밀어붙이며 아마추어 최강자다운 실력을 맘껏 뽐냈다.

아마추어와 프로의 흥미로운 맞대결은 3분 2라운드 경기로 종료됐고, 주심은 승패를 가리지 않고 두 선수의 손을 함께 들어줬다.

신종훈은 한국 아마추어 복싱을 대표하는 선수다. 올림픽 금메달 영순위로 꼽혀온 신종훈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무명에 가까운 선수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16강에서 탈락했으나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이후 신종훈은 국제복싱협회(AIBA)가 추진한 프로리그인 APB 계약을 어기고 전국체전에 출전했다는 이유로 AIBA로부터 2014년 말 1년 6개월의 선수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해 4월 징계가 풀린 신종훈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을 노렸으나 AIBA의 반대와 준비 부족이 겹쳐 뜻을 이루지 못했다.

신종훈은 지난해 12월 제70회 전국선수권대회 겸 2017년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에서 우승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프로 복서에게 문호를 개방한 첫 올림픽이었던 리우 올림픽에서는 프로 복서 3명이 출전했으나 12라운드 방식에 익숙한 이들은 3라운드 내내 모든 것을 쏟아붓는 아마추어에게 고전하며 모두 1회전(32강) 또는 2회전(16강)에서 탈락했다.

이번 '드림 파이트 빅3 라이벌 매치'에서는 서인덕(천안비트)과 정이훈(이종석복싱)이 계약체중(68㎏) 대결을 벌였다. 계약체중은 체급이 다른 두 선수가 싸울 때, 본래에 없는 체중으로 싸우는 것을 말한다.

노사명(청무관)과 이남준(강서문성길)은 페더급, 배요한(정재광체육관)과 송경환(임채동복싱)은 슈퍼플라이급으로 경기를 치렀다.

서인덕·노사명·배요한은 KBF에 소속됐으며, 정이훈·이남준·송경환은 KBC에서 활동 중이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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