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산천어축제 '흑자' 기대..작년 比 15%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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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화천군 화천읍에서 열리고 있는 산천어축제가 '흑자축제'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화천군은 지난 14일 축제 개막 이후 이날 현재까지 80만명이 넘게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화천군 관계자는 "관광객 수가 현재처럼 이어진다면 올해 축제도 '흑자'를 이어갈 뿐 아니라 관광객 11년 연속 100만명을 넘어서는 대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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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화천군 화천읍에서 열리고 있는 산천어축제가 '흑자축제'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화천군은 지난 14일 축제 개막 이후 이날 현재까지 80만명이 넘게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8%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올해 축제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까지 벌어들인 수입은 약 9억3천만원(21일 기준)으로 추산됐다.
이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15% 늘어났다.
수익금뿐 아니라 축제 기간 지역에 풀린 화천사랑상품권은 모두 9만8천여장(2억600만원 상당), 농특산물 판매수익은 2억7천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화천군은 산천어축제를 찾은 관광객이 축제장 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체험료의 절반가량을 상품권으로 돌려주고 있다.
화천군은 올해 축제의 이 같은 추세가 폐막일(2월 5일)까지 이어지면 11년 연속 100만명이 넘게 찾는 '흑자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산천어축제는 2006년부터 10년 연속 관광객 100만명이 넘게 찾은 기록을 갖고 있다.
실제로 축제는 연일 성황이다.
개막 이후 두 번째 주말을 맞은 21일의 경우 올해 축제 기간에 가장 많은 18만6천여명이 찾은 것으로 화천군은 분석했다.
많은 관광객이 몰렸지만, 화천군이 최근 외국인 낚시터를 확대하는 동시에 축제장 최상류에 현장 낚시터를 추가로 만들어 우려했던 장시간 대기나 혼잡은 빚어지지 않았다.
밤에도 열기는 이어져 1천여명의 관광객이 밤낚시를 즐겼다.
또 주말에 열리는 선등거리 페스티벌에도 관광객들이 몰려 화천읍 중앙로 밤거리를 가득 채웠다.
선등거리는 화천군이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이 체류하도록 유도하고자 도심 거리에 2만7천여개의 등(燈)을 매달아 불을 밝히는 것이다.
이날도 관광객들은 2km에 걸친 화천천 얼음벌판에 낚싯대를 드리우고 산천어낚시를 하거나 얼음 썰매를 즐기며 한겨울 추억을 만끽했다.
강추위에도 맨손 잡기 체험에 나선 관광객은 얼음물에 들어가 산천어를 잡으며 이색 겨울을 즐겼다.
이밖에 화천읍 서화산 광장에 마련한 세계최대 얼음조각광장에도 관광객 발길이 이어져 주변 상가가 특수를 누리를 모습이다.
화천군 관계자는 "관광객 수가 현재처럼 이어진다면 올해 축제도 '흑자'를 이어갈 뿐 아니라 관광객 11년 연속 100만명을 넘어서는 대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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