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우 잘할 것" 김현수의 기대와 격려

2017. 1. 22.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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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우(27·두산)가 생애 첫 성인 대표팀에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을까? 두산 선배 김현수(29·볼티모어)가 격려의 말을 전했다.

김현수의 말처럼 박건우는 자신의 잠재력을 지난해 유감없이 선보였다.

김현수는 성인 대표팀 첫 무대였던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타율 3할7푼 4타점을 기록하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2017년의 박건우’가 ‘2008년의 김현수’가 될 수 있을까? 현실이 된다면 대표팀 최고의 신데렐라는 박건우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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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최익래 인턴기자] 박건우(27·두산)가 생애 첫 성인 대표팀에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을까? 두산 선배 김현수(29·볼티모어)가 격려의 말을 전했다. 부담 없이 자신의 야구를 하면 된다는 당부였다.

김현수는 22일 오전 대한항공 KE035편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지난해 10월 13일 입국해 휴식과 개인훈련을 병행한 지 102일 만이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늘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답변을 이어가던 김현수의 표정이 어두워진 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얘기가 나왔을 때다.

김현수는 지난 11일 김인식 대표팀 감독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대표팀 불참 의사를 정중히 밝혔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뒤 모든 국제대회에 참여한 김현수였다. 늘 대표팀을 자랑스러워하며 책임감을 드러내온 김현수였기에 더욱 어려운 결심이었다. 김현수의 대체 선수로는 손아섭(롯데)이 선발됐다. 메이저리거 야수들이 모두 불참하게 된 가운데 추신수(텍사스)의 대체 선수로는 김현수의 ‘두산 후배’ 박건우가 선발됐다.

김현수는 “상투적이게 들리겠지만 정말 참가하고 싶었다. 팬분들과 김인식 감독님께 정말 죄송하다. 감독님께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니 괜찮다고 말씀해주셨지만 그래도 불편한 건 어쩔 수 없다. 다행이라면 나보다 좋은 이들이 대체 선수로 발탁됐다는 점이다”라는 심정을 전했다.

이어 김현수는 지난해 박건우의 활약을 치켜세우며 “(박)건우의 지난 시즌 기록을 보면 나보다 더 잘한 것 같다. 따로 별다른 조언 안 해도 알아서 잘할 거다”는 기대를 전했다.

두산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김현수가 메이저리그 무대로 향하며 ‘외야난’에 빠지는 듯했다. 하지만 혜성처럼 등장한 박건우가 타율 3할3푼5리, 출루율 3할9푼, 장타율 0.500, 20홈런, 83타점을 기록하며 공백을 메꿨다.

박건우는 “대표팀 발탁을 기대하지 않았기 때문에 얼떨떨하다.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현수의 말처럼 박건우는 자신의 잠재력을 지난해 유감없이 선보였다. 그 모습을 유지할 수 있다면 대표팀에서도 쏠쏠히 쓰일 전망이다.

김현수는 성인 대표팀 첫 무대였던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타율 3할7푼 4타점을 기록하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대회 시작 전까지만 해도 김현수를 주전으로 분류하는 이는 어디에도 없었다. 그럼에도 떨지 않고 자신의 야구를 선보였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였다. 박건우에게도 이 같은 점을 당부하는 것이다.

‘2017년의 박건우’가 ‘2008년의 김현수’가 될 수 있을까? 현실이 된다면 대표팀 최고의 신데렐라는 박건우의 몫이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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