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TV]'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라미란 불치병, 설레발 허무반전 어쩌나

뉴스엔 2017. 1. 22. 07: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죽을병도 임신도 아니었다.

라미란은 저뇌척수액 압박성 두통 진단을 받았다.

이름도 생소한 저뇌척수액 압박성 두통이라는 허무한 반전은 복선녀의 윙크 몇 번으로 달래기 힘든 허탈함만 남겼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죽을병도 임신도 아니었다. 라미란은 저뇌척수액 압박성 두통 진단을 받았다. 암 말기 죽을병을 확신했던 라미란은 물론 임신 반전을 기대했던 시청자들도 허무한 반전이었다.

1월 2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43회(극본 구현숙/연출 황인혁)에서 복선녀(라미란 분)는 배삼도(차인표 분)에게 끌려 병원에 갔다.

기억력 장애는 물론 극심한 고통으로 뇌종양 말기를 의심하던 복선녀는 정작 병원에서 “검진 결과 들으러 오시기로 한 날이 지났다. 언제 오실 거냐”는 전화가 걸려오자 “마음의 준비가 되면 가겠다”며 전화를 끊어버렸고 “이렇게 병원에서 전화까지 하는 걸 보면 말기가 분명하다”고 지레 짐작 더 좌절했다.

복선녀는 전화를 끊자마자 구토하며 나날이 더 악화되는 병세를 드러냈고, 잠든 배삼도를 지켜보다가 홀로 쓴 소주를 삼키는 모습으로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답답한 행보를 계속했다. 그러다 배삼도가 옷장 안에서 복선녀가 영정사진과 유언장을 넣어둔 상자를 발견하며 상황이 조금씩 진전되기 시작했다.

배삼도의 추궁에 복선녀는 그제야 “나 죽어. 얼마 전부터 머리가 깨질 거처럼 아프고 어지러워서 병원에 갔는데 뇌종양일지도 모른다고 해서 검사 받고 왔다. 검사 결과 얼굴 보고 이야기해야 한다고 병원 나오라고 했는데 무서워서 안 갔다”고 고백했다.

배삼도는 패닉상태에 놓였고, 복선녀는 그런 배삼도에게 “나 무서워. 여보. 나 죽기 싫어. 남 빚보증만 서는 세상 물정 모르는 당신 혼자 남겨놓고 걱정돼서 이렇게는 못 죽는다”며 눈물바람을 계속했지만 성태평(최원영 분)이 “요새 의료기술이 얼마나 좋아졌는데. 일단 병원에 가서 의사 선생님부터 만나보자”며 배삼도와 함께 복선녀를 끌고 병원으로 향했다.

끝까지 복선녀는 “나 무서워서 못가. 내 병은 내가 알아. 말기라고. 이제 가망이 없어”라며 병원가기를 거부했지만 성태평과 배삼도에게 끌려 병원에 도착했고, 의사는 “검사 결과 저뇌척수액 압박성 두통이다. 우리 머릿속에 뇌를 보호하는 물이 있는데 몸속 어딘가에 구멍이 생겨서 물이 빠지고 있다. 그 물이 부족하면 두통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복선녀의 죽을병 예감은 그야말로 설레발이었던 것. 배삼도는 성태평 이동숙(오현경 분)에게 “지금 당장 입원해서 간단한 시술을 받으면 된다고 한다”고 상황을 알리며 허탈해 했고, 복선녀는 민망한 듯 “미안해 삼도씨”라며 윙크로 애교를 부렸다. 배삼도 성태평 이동숙은 “천만다행이다”며 안도했다.

지난 몇 주 동안 복선녀의 불치병 소동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그동안 간절히 아이를 바래온 복선녀의 임신 반전을 기대해온 상황. 하지만 복선녀는 죽을병도 아니었고, 임신도 아니었다. 이름도 생소한 저뇌척수액 압박성 두통이라는 허무한 반전은 복선녀의 윙크 몇 번으로 달래기 힘든 허탈함만 남겼다. (사진=KBS 2TV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어제TV]‘도깨비’ 공유=대표=꽃길? 불안하지만 좋구나, 속도 없이설리, 밥 먹는 연인 최자에 애정과시 ‘반찬 위에 올라간 복숭아’[어제TV]‘썰전’ 정청래, 김구라도 배꼽빠질뻔한 말발과 독설크라운제이가 밝힌 ‘최고의 사랑’ 하차 전말과 서인영 논란(전문)비♥김태희 결혼식 사진 공개, 꿀 떨어지는 신랑신부의 눈맞춤[포토엔]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