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잠룡들, 오늘 '호남 민심 쟁탈' 등 설 밥상머리 경쟁 총력

박응진 기자 입력 2017. 1. 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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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유력 대선주자들은 22일부터 호남 민심 쟁탈전과 대권 도전 선언 등을 통해 코앞으로 다가온 설날 밥상머리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기 위한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인다.

대권 라이벌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 공동대표는 이날 나란히 '야권 심장부'인 광주를 찾아 '입 씨름'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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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安, 광주서 '입 씨름' 하며 이틀 이상 체류
안희정, 대권 도전 공식화·孫, 제3지대 '둥지'
왼쪽부터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심상정 정의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천정배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 /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야권 유력 대선주자들은 22일부터 호남 민심 쟁탈전과 대권 도전 선언 등을 통해 코앞으로 다가온 설날 밥상머리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기 위한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인다.

대권 라이벌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 공동대표는 이날 나란히 '야권 심장부'인 광주를 찾아 '입 씨름'을 한다.

문 전 대표는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지역사회를 총망라한 시민네트워크 형태의 '포럼광주' 출범식에 참석, 방송인 김제동씨와 시국 강연을 한다.

안 전 대표는 일-가정 양립지원본부에서 같은 당 '버럭요정' 이용주 의원, '쓰까 요정' 김경진 의원과 함께 '강철수와 국민요정들' 토크쇼를 열어 개혁과제를 논한다.

그는 이에 앞서 5·18 민주화운동의 상징적인 공간인 전일빌딩을 찾아 헬기에서 쏜 것으로 보이는 총탄의 흔적들을 살펴볼 예정이다.

두 잠룡의 설 연휴 전 호남 민심 쟁탈전은 23일에도 이어질 예정이다. 이 같은 행보는 야권의 텃밭인 호남에서 각각 자신에 대한 지지세를 굳히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광주전남언론포럼 초청토론에 이어 한국전력 본사 방문, 혁신도시 이전기관 직원 및 주민대표 간담회 등 일정을 소화한다.

안 전 대표는 22일 토크쇼 뒤 대선전략으로 갈등을 빚은 호남 중진 의원들과의 앙금을 풀기 위해 상경, '폭탄주 만찬'에 참석한 뒤 23일 다시 호남으로 향해 24일까지 머물 계획이다.

최근 문 전 대표와 본격적인 차별화에 나선 민주당의 안희정 충남지사는 서울 대학로의 한 소극장에서 대중과의 소통을 통해 대권 도전을 공식화한다.

안 지사는 5시간 동안 온·오프라인으로 들어오는 유권자들의 질문에 실시간으로 답하는 '안희정의 전무후무 즉문즉답 출마선언'으로 출마 선언을 한다.

손학규 동아시아미래재단 상임고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다가 이날 귀국해 세종문화회관에서 국민운동 결사체인 '국민주권 개혁회의'의 창립대회를 연다.

손 고문이 이날로 명실상부하게 '제3지대'에 둥지를 틀게 되는 가운데 박지원 대표 등이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라 국민주권 개혁회의와 국민의당과의 연대·통합 관측이 끊이지 않는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경기 고양 덕양구청에서 민주당 지역위원회가 여는 토론회에 참석, '우리, 더불어 꿈꾸다'를 주제로 강연을 한다.

23일 오전 11시에는 성남시 상대원동 오리엔트시계 사옥 앞에서 대선출마를 선언한다. 오리엔트시계는 이 시장이 15~16세 때 일했던 곳으로, 이곳에서 후각 일부를 상실했다고 한다.

같은 당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밤 'KBS 특별기획 - 대선 주자에게 듣는다'에 출연한다. 박 시장은 이날 KBS 출연에 집중하기 위해 다른 일정은 잡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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