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2곳중 1곳 "설 자금사정 어렵다"

김하늬 기자 2017. 1. 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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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을 앞두고 중소기업 2곳 중 1곳이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전국 986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 결과 중소기업의 48.5%가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답했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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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설을 앞두고 중소기업 2곳 중 1곳이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전국 986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 결과 중소기업의 48.5%가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답했다고 22일 밝혔다.

원인으로는 매출감소(66.4%), 판매대금 회수지연(35.7%), 원자재가격 상승(24.7%), 납품단가 인하(21.6%), 금융권 대출 곤란(18.8%) 순이었다. 작년과 대비해 원자재 가격상승(12.2%p), 금융권 대출곤란(6.0%p)이 눈에 띄게 늘었다.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은 ‘곤란하다'는 응답이 37.1%로 ‘원활하다’ (12.0%) 는 응답의 세 배 넘게 나타났다.

금융기관 거래 시 애로사항으로 매출액 등 재무제표 위주 대출관행(38.4%), 부동산 담보요구(28.9%), 신규대출 기피(28.4%), 고금리(25.1%) 등을 꼽았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의 매출이 줄고, 담보 물건은 가액이 감소하자 금융권에서 자금회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일부 장기 보증이용기업은 보증기관으로부터 보증감축 대상기업으로 통보 받은 사례도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중소기업이 설 명절에 필요한 금액은 평균 2억2340만원으로 지난해(2억8만원)보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부족한 금액은 7310만원으로 필요자금 대비 부족률은 32.7%로 지난해(26.4%)보다 6.3%p 높은 수준이다.

이원섭 중기중앙회 정책총괄실장은 “올해는 설 분위기를 전혀 느끼지 못하겠다고 중소기업인들이 전하고 있다”며 “이렇게 어려울 때 금융기관과 금융당국이 먼저 나서서 중소기업 설 자금 확보를 챙겨주는 역할과 노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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