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한 이슈人]'리그 7호골' 손흥민, 전술변화 흐름 속 가치 입증

스포츠한국 이재현 기자 2017. 1. 22.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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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25·토트넘 핫스퍼)이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되며 전술 변화의 키맨 역할을 맡았다.

결국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수비수 케빈 비머를 빼고 손흥민을 투입시켰다.

후반 32분 페널티박스 중앙에 위치했던 손흥민은 해리 케인의 힐패스를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해 상대 골망을 크게 흔들었던 것.

물론 승리를 챙기지 못했기에 토트넘의 승부수는 손흥민의 득점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 절반의 성공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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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핫스퍼의 손흥민.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재현 기자] 손흥민(25·토트넘 핫스퍼)이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되며 전술 변화의 키맨 역할을 맡았다. 부담되는 입장에 놓였지만 그는 팀의 기대에 득점으로 응답했다

토트넘은 22일 오전 2시30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2016~2017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이날 손흥민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지난 1일 왓포드전 선발 출격 이후 리그에서는 좀처럼 선발 기회를 잡지 못한 것. 손흥민이 이처럼 출전 기회를 잡고 있지 못한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3백 수비 전술 때문.

기존의 4백 수비라인에서 풀백을 맡았던 카일 워커와 대니 로즈의 전진 배치로 인해, 측면 공격수인 그의 전술적 가치가 다소 떨어지기 때문. 해리 케인을 받칠 2선 공격수들을 굳이 3명이나 둘 필요가 없었다. 현재 컨디션이 가장 좋은 델레 알리와 크리스티안 에릭센만 있어도 충분했다.

그러나 이날 토트넘이 자랑했던 3백은 크게 요동쳤다. 수비진이 전반전에만 11차례의 슈팅을 내준 것. 내내 수세에 몰렸던 탓에 토트넘이 시도한 슈팅은 겨우 2차례에 불과했다.

결국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수비수 케빈 비머를 빼고 손흥민을 투입시켰다. 이는 4-2-3-1 포메이션으로의 전환을 의미했다. 공격과 수비에 변화가 필요한 토트넘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선택이었다.

손흥민의 발걸음은 가벼웠지만 후반 초반 상황은 최악에 가까웠다. 토트넘이 연달아 2골을 내준 것. 위고 요리스 골키퍼의 잇따른 실수로 인해 사실상 승부가 기운 듯 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후반 13분 델레 알리의 득점을 통해 점수차를 한 점차로 좁혔고,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

결국 토트넘 선수단의 노력은 결실을 맺었다. 그 중심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후반 32분 페널티박스 중앙에 위치했던 손흥민은 해리 케인의 힐패스를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해 상대 골망을 크게 흔들었던 것. 손흥민의 리그 7호골이 터지는 순간.

물론 승리를 챙기지 못했기에 토트넘의 승부수는 손흥민의 득점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 절반의 성공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 하지만 손흥민에게 이번 득점은 그 어느 때 보다 의미 있는 득점이 될 전망. 그동안 3백이라는 전술상의 이유로 선발명단에서 배제돼 왔던 그는 적어도 4백 체제에서 만큼은 자신이 분명 경쟁력을 갖춘 선수라는 것을 입증해 보였기 때문이다.

스포츠한국 이재현 기자 ljh566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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