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22R] '손흥민 동점골' 토트넘, 맨시티 원정서 2-2 무..'연승 마감'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을 구했다. 손흥민의 동점골에 힘입은 토트넘이 맨체스터 시티 원정서 고전 끝에 승점을 확보했다. 다만 최근 이어온 연승 행진은 마감됐다.

토트넘은 22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맨시티 원정서 2-2로 비겼다. 토트넘(승점 46)은 최근 이어온 리그 6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 선발 라인업
홈팀 맨시티는 브라보, 사발레타, 오타멘디, 콜라로프, 클리시, 투레, 사네, 실바, 스털링, 데 브루잉, 아구에로를 선발로 내세웠다.

이에 맞선 토트넘은 스리백을 가동했다. 요리스, 다이어, 알더베이렐트, 비머, 워커, 완야마, 뎀벨레, 로즈, 에릭센, 케인, 알리를 출전시켰다. 손흥민은 벤치에서 출격 대기한다.

전반전: 맨시티 우세, 득점 없이 마무리
초반 흐름은 맨시티가 근소하게 우위를 점했다. 발 빠른 사네와 스털링이 토트넘 수비진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스리백 중 비머, 다이어가 일찌감치 옐로 카드를 받으며 부담을 안았다.

맨시티의 공격은 날카롭게 이어졌다. 전반 19분 실바, 사발레타의 위력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토트넘 골문을 두드렸다. 강력한 압박과 빠른 측면 플레이를 활용한 맨시티의 우세한 흐름은 전반 중반까지 이어졌다. 맨시티는 전반 33분과 36분 나온 사네, 아구에로의 결정적인 헤더가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으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토트넘의 수비진에 균열이 생기자 맨시티는 이를 철저하게 활용했다. 고전하던 토트넘은 후반 종반 다이어를 미드필더로 전진배치 시키면서 포백으로 전환했다. 전반은 결국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후반전: 손흥민 동점골! 2-2 무승부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함께 비머를 빼고 공격수 손흥민을 투입했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 배치돼 맨시티 골문을 겨냥했다.

변화를 가져간 토트넘이 아닌 맨시티가 선제골을 획득했다. 후반 4분 롱 패스를 받은 사네가 혼전 상황에서 토트넘의 골망을 흔든 것. 이 과정에서 공이 사네의 손에 맞은 것으로 보였지만 안드레 마리너 주심은 이를 보지 못해 골로 인정했다.

토트넘은 치명적인 실수로 추가실점을 내줬다. 후반 9분 골키퍼 요리스가 스털링의 평범한 크로스를 놓쳤고 데 브루잉이 가볍게 마무리했다. 토트넘도 곧바로 응수했다. 토트넘은 후반 12분 워커의 크로스를 알리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추격에 나섰다.

서로 치고 받는 흐름이 이어지던 찰나 토트넘이 동점골을 터트렸다. 토트넘은 후반 32분 케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승부의 균형추를 맞췄다. 이후 토트넘은 시소코, 맨시티는 가브리엘 제수스를 투입하며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양팀은 경기 막판 득점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지는 못했다. 이에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