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레골라스' 남준재, 도약 위해 잠시 접어둔 화살

한재현 2017. 1. 22.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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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무궁화 공격 자원 중 하나인 남준재(29). 그는 실력뿐만 아니라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화살’ 세레머니로 이름을 날렸지만, 군 복무 중인 지금 잠시 접었다.

남준재는 지난 2016년 원 소속팀인 성남FC를 떠나 안산 무궁화(현 아산)으로 군 복무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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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아산 무궁화 공격 자원 중 하나인 남준재(29). 그는 실력뿐만 아니라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화살’ 세레머니로 이름을 날렸지만, 군 복무 중인 지금 잠시 접었다.

남준재는 지난 2016년 원 소속팀인 성남FC를 떠나 안산 무궁화(현 아산)으로 군 복무를 시작했다. 전입 초기 큰 부상이 찾아와 몸과 마음 모두 고생했다. 17경기 2골 2도움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팀 우승에 기여한 점이 다행이다.

그가 군 생활하면서 힘든 건 아내와 3세인 아들과 잠시 떨어져야 하는 점이다. 현재 전지훈련지인 전라남도 광양에서 만난 남준재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유연했다. 그런데도 군대 만의 규율이 있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기에 긍정적이다”라며 “한편으로 가족을 생각하면 걱정된다. 아내와 아들과 떨어져 있어 아쉬운 건 사실이다. 외박 나가면 아들과 놀아주는데 한 참 뛰어놀 때라 힘들다(웃음). 회복 훈련하고 오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1년 차에는 아쉬운 건 부상이다. 그는 지난해 5월 무릎 부상으로 3개월 이상 치료와 재활에 매달려야 했다. 첫 시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은 점에서 아쉬운 점이라 할 수 있다.

한편으로 얻은 건 있다. 같은 또래에서 좋은 선수들이 팀에 모여 있어 기량 발전에 큰 도움이 됐다. 또한,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성남FC로 이적 후 잠시 주춤했던 자신을 돌아 볼 시간이 주어졌다.

남준재는 “시간이 더디게 흘러가지만, 축구와 미래를 준비하는 데 있어 스스로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다”라며 “평소에 안면 있는 친구들과 한 팀이 됐다. 시합 때 껄끄러웠던 정다훤, 신광훈 형(현 FC서울)과 같은 팀이 되니 기분이 묘했지만, 다행이었다. 앞으로 성숙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긍정적인 팀 생활에 만족했다.

그는 오는 11월 3일에 전역한다. 그 전에 하나의 과제는 있다. 바로 원소속팀 성남과 맞대결을 펼쳐야 한다. 지난해까지 클래식에 있었고, 클래식을 대표하던 명문 팀의 강등은 남준재에게도 충격이었다. 또한, 아산 소속으로서 친정팀을 꺾어야 하는 얄궂은 운명을 맞이했다.

남준재는 “성남을 아예 떠난 상태라면 프로로서 마음을 다잡았을 것이다. 그러나 다시 돌아가야 하는 팀을 상대로 적으로 만나면 부담이 된다. 그러나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박경훈 감독님께 농담으로 쉬겠다고 하지만, 승패를 떠나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양 팀을 위하는 길이다”라며 마음을 다 잡았다.

그는 자신을 대표하는 화살 세레머니로 레골라스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러나 무궁화 축구단 입단 후 사라졌고,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남준재는 “성남에서는 했는데, 군대에서 하려다 보니 나이도 있어 쉽지 않다. 살짝 부끄럽기도 하고(웃음). 성남 복귀하면 아들을 위해서 다시 시작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2017년 챌린지는 역대 최고의 경쟁 구도를 보여줄 전망이다. 성남과 수원FC의 강등과 부산 아이파크, 경남FC, 대전 시티즌 등 클래식 출신 팀들의 강세에 부천FC1995와 FC안양도 전력 보강을 충실히 하고 있어 평준화가 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우승팀 아산으로서 힘든 순위 경쟁을 피할 수 없다. 그러나 남준재는 이를 긍정적인 요인으로 삼았다. 그는 “생각보다 리그 수준이 많이 올라왔다. 올해는 더욱 심해졌다. 동계 때 더 좋은 몸을 만들어야 할 것 같다”라며 올해에는 부상 없이 아산을 클래식으로 올려놓고 성남으로 복귀 하고 싶다”라고 목표를 설정했다.

사진=한재현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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