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 구단 역대 최다골新..맨유, 패배 위기 딛고 무승부

이석무 2017. 1. 22. 02: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웨인 루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대 개인 최다골을 갈아치우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맨유는 22일(한국시간) 영국 스토크 BET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스토크시티와 원정경기에서 루니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마타 대신 후반 교체투입된 루니는 후반 추가시간 스토크시티 진영 왼쪽 측면에서 프리킥을 오른발로 절묘하게 감아차 골문 안에 집어넣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운 웨인 루니.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웨인 루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대 개인 최다골을 갈아치우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맨유는 22일(한국시간) 영국 스토크 BET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스토크시티와 원정경기에서 루니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간신히 패배를 면한 맨유는 승점 1점을 보탠 동시에 17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맨유 입단 후 통산 250호 골을 터뜨린 루니는 보비 찰튼(249골)의 기록을 넘어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맨유는 이날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최전방, 좌우 공격에 헨리크 미키타리안, 후안 마타를 내세우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마이클 캐릭 대신 마루앙 펠라이니를 폴 포그바의 중원 파트너로 내세운 것이 평소와 달랐다.

캐릭의 빈자리는 생각보다 컸다. 중원에서 공수를 조율하고 전방에 패스를 효과적으로 연결해주던 캐릭이 빠지니 맨유의 공격은 삐걱대는 모습을 보였다. 포그바와 펠라이니의 호흡은 제대로 맞지 않았고 답답한 공격만 이어졌다.

오히려 선제골을 넣은 쪽은 스토크시티였다. 스토크시티는 전반 19분 마르코 아르노토비치의 패스를 받은 에릭 피터스가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문전으로 날카롭게 크로스를 찔렀다. 이 공이 수비에 가담한 마타의 다리를 맞고 맨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행운의 선제골을 기록한 스토크시티는 이후 수비 숫자를 크게 늘리며 골문 잠그기에 들어갔다. 신체조건이 뛰어난 스토크시티가 노골적으로 수비에 전념하자 맨유는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계속해서 공격을 퍼부었지만 스토크시티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막판 제시 린가드가 날린 날카로운 슈팅이 골대를 맞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하지만 맨유는 후반 추가시간에 루니의 직접 프리킥 동점골로 간신히 승부를 원점에 놓았다. 마타 대신 후반 교체투입된 루니는 후반 추가시간 스토크시티 진영 왼쪽 측면에서 프리킥을 오른발로 절묘하게 감아차 골문 안에 집어넣었다.

루니가 맨유 구단 역사를 바꾸는 순간이었다. 마침 그전까지 구단 최다골 기록을 가지고 있던 바비 찰튼이 관중석에서 이를 자켜보면서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바비 찰튼은 758경기에서 249골을 기록해 지난 44년간 최다골 기록을 보유했다. 하지만 루니는 불과 544경기만에 찰튼의 득점 기록을 뛰어넘으며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