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규와 미인도, 탐욕적 인물 만드려고 이미지 조작했다?

2017. 1. 22.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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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가 김재규와 故천경자 화백의 ‘미인도’ 위작 논란을 파헤쳤다.

특히 제작진은 김재규가 사후 그의 압류된 재산에 유독 동양화와 병풍이 많은 점에 주목했다.

김재규에게 부정으로 재산을 축척하고 횡령을 일삼던 인물이라는 이미지를 덧씌우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김재규는 박정의 전 대통령의 오른팔이었지만, 그를 암살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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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슈섹션] ‘그것이 알고싶다’가 김재규와 故천경자 화백의 ‘미인도’ 위작 논란을 파헤쳤다. 특히 제작진은 김재규가 사후 그의 압류된 재산에 유독 동양화와 병풍이 많은 점에 주목했다.
 
21일 SBS 방영본에 따르면 친척이 주는 라면 한 상자조차 이유 없이 받지 않았다는 김재규가 유독 압류된 재산이 많았다. 김재규는 국민의 세금으로 먹고 사는 만큼 감사함을 표하라며 딸이 초등학생에서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 매일 아침 동네 청소를 시킬 정도의 인물로 알려졌다.
 


김재규의 주변 인물들은 미인도가 진품일 경우, 당시 월급 절반 값에 해당한 걸 선물로 받을 리 없다고 주장했다.
 
제작진은 김재규의 재산 가치가 부풀려졌고 가짜가 진짜로 둔갑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김재규에게 부정으로 재산을 축척하고 횡령을 일삼던 인물이라는 이미지를 덧씌우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김재규는 박정의 전 대통령의 오른팔이었지만, 그를 암살한 인물이다. 역사 속 그는 5·16쿠데타 후 호남비료 사장, 1973년 유정회 국회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해 1976년 12월 중앙정보부장으로 임명되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을 보좌한 것으로 그려졌다.
 
특히 유신체제 말기 정치세력간의 갈등이 극에 달하던 1979년 10월 박정희 전 대통령을 암살하면서 ‘배신자’라는 이미지로 비춰졌다. 그는 내란목적 살인 및 내란미수죄로 사형선고를 받고 1980년 5월 사형됐다.
 
그러나 최근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사태와 맞물려, 김재규가 밝힌 박근혜와 최태민 일가와의 관계 등이 주목받으면서 김재규의 10.26 배경을 재조명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그가 1979년 초부터 자필로 '자유', '민주주의' 등을 남긴 병풍 문구 등이 있던 사실도 알려지면서 김재규가 사리사욕을 위해 박 전 대통령을 암살하지 않았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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