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펜 "올해는 유럽이 깨어나는 해"..민족국가 부활 외쳐

2017. 1. 2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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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대통령선거에 나서는 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 대표는 "2017년은 유럽 대륙 국민이 깨어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유럽의 민족국가 부활을 외쳤다.

르펜은 21일(현지시간) 독일 서부 코블렌츠에서 열린 유럽의회 내 극우성향 민족자유그룹(ENF) 회의에서 연설을 통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을 지칭해 "2016년은 앵글로-색슨 세계가 깨어난 해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독일 dpa 통신 등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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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회 내 극우주의 단체 모임서..독일·이탈리아 등 극우인사들도 참석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오는 4월 대통령선거에 나서는 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 대표는 "2017년은 유럽 대륙 국민이 깨어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유럽의 민족국가 부활을 외쳤다.

르펜은 21일(현지시간) 독일 서부 코블렌츠에서 열린 유럽의회 내 극우성향 민족자유그룹(ENF) 회의에서 연설을 통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을 지칭해 "2016년은 앵글로-색슨 세계가 깨어난 해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독일 dpa 통신 등이 전했다.

2015년 르펜 주도로 조직된 ENF 그룹은 현재 유럽의회에서 9개국 출신, 40명의 의원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반(反)유럽 정상회의'로 명명된 이번 회의에는 르펜을 비롯해 네덜란드 자유당의 헤이르트 빌더스 대표, '독일을 위한 대안'(독일대안당)의 프라우케 페트리 공동당수, 이탈리아 '북부동맹' 마테오 살비니 대표 등 내로라하는 극우 인사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르펜은 "우리는 한 세계의 종말과 또 다른 세계의 시작을 경험하고 있다"며 "'민족국가들'(nation-state) 도래를 경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르펜은 트럼프 대통령이 "(EU에 대한) 압박 체계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네덜란드 자유당의 빌더스 대표도 "어제는 새로운 미국, 오늘은 코블렌츠, 그리고 내일은 새로운 유럽"이라고 거들면서 "유럽에 애국주의 봄이 시작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독일대안당 페트리 공동당수의 남편인 마쿠스 프레첼 의원은 독일대안당에 대한 비판적 논조를 이유로 독일 일부 언론들에 취재 허가를 내주지 않아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 밖에서는 진보 성향 활동가들과 노동조합단체 회원들을 중심으로 극우민족주의 반대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대는 "국경 반대, 민족국가 반대, 난민 추방 중단" 등의 구호를 외치는 한편 히틀러, 무솔리니, 스탈린 같은 민족주의 독재자들의형상을 설치하기도 했다.

ju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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