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보다 멋진 특검, 화이팅~' 눈물겨운 응원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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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눈발이 날리는 영하의 강추위 속에서 열린 13차 촛불집회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재벌 총수 구속' 요구가 높았다.
가던 길을 멈추고 정성스레 응원 메시지를 작성해 붙인 이정아(27)씨는 "나라가 너무 답답하다.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되지 않는 것을 보면서 국민들이 너무 답답해하고 있다"면서 "특검 실무자들도 답답할 것 같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힘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메모를 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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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최경준 기자]
▲ 박영수 특검 응원하는 촛불시민들 ‘박근혜 즉각퇴진 및 조기탄핵 제13차 범국민행동의 날’인 21일 오후 광화문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박영수 특검을 응원하고 있다. |
ⓒ 권우성 |
▲ 13차 범국민행동 촛불집회가 열린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특검힘내라 게시판에 시민들이 응원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
ⓒ 최경준 |
▲ 박영수 특검 응원하는 촛불시민들 ‘박근혜 즉각퇴진 및 조기탄핵 제13차 범국민행동의 날’인 21일 오후 광화문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박영수 특검을 응원하고 있다. |
ⓒ 권우성 |
이날 광화문 세월호광장 노란리본공작소 한쪽 벽에는 '#특검힘내라' 응원메시지 보드판이 설치됐고, 알록달록한 포스트잇 수백 장이 붙었다.
보드판에는 '특검 힘내라, 특검 뒤에는 위대한 국민이 있으니', '뒷일은 저희에게 맡겨주세요', '쉽지 않은 일 앞장서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심히 살겠습니다. 약속!', '우리 후손들에게 정의는 살아있다는 사실을 믿게 해주세요.' '무너진 정의를 세워주세요' '박보검보다 멋진 특검, 파이팅!' '잊지 않겠다, 진실을 인양하라' '잘 하고 있어요. 지금처럼 쭈욱~ 파이팅!' '정말 잘 하고 계십니다. 진짜 조금만 더 힘내주세요. 부탁합니다' 등의 응원메시지가 가득했다.
가던 길을 멈추고 정성스레 응원 메시지를 작성해 붙인 이정아(27)씨는 "나라가 너무 답답하다.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되지 않는 것을 보면서 국민들이 너무 답답해하고 있다"면서 "특검 실무자들도 답답할 것 같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힘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메모를 썼다"고 말했다.
남동생과 함께 촛불집회에 참석한 임수빈(16)양도 차갑게 언 손을 녹이며 포스트잇에 응원메시지를 적었다. 임수빈양은 "요즘 비리가 많은데, 그냥 넘어가지 말고, 잘 해결해서 나쁜 사람들이 모두 벌을 받았으면 좋겠다"며 특검을 응원했다.
제주도에서 아들과 함께 온 현영미(46)씨의 눈가에는 촉촉히 눈물이 맺혀 있었다. 포스트잇을 붙인 뒤 현씨는 "4.16 분향소에 갔다가 너무 눈물이 났다"면서 "이렇게 서울에서 촛불집회를 보니까, 국민의 힘을 느낄 수가 있겠다. 특검이 국민을 믿고 제대로 수사를 해서 진실이 밝혀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네스(천주교 세례명, 66)씨는 형광색 포스트잇에 "희망으로 우리는 함께하고, 승리 할 것입니다"라고 적었다.
"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모든 증거가 다 드러났는데도 뻔뻔하게 거짓말로 일관하는 것을 보면서 표현할 수 없이 가슴이 아팠다. 국민들도 그런 모습을 보면서 답답함을 느꼈을 것이다. 특검에서 다시 거짓이 거짓으로, 참이 참으로 올바르게 드러나도록 해야 한다. 새해에는 국민들이,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우리나라도 바로 설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특검에서 정말 잘 해줬으면 좋겠다."
▲ 13차 범국민행동 촛불집회가 열린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특검힘내라 게시판에 붙은 촛불 시민 메시지들 |
ⓒ 최경준 |
▲ 13차 범국민행동 촛불집회가 열린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특검힘내라 게시판에 붙은 촛불 시민 메시지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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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차 범국민행동 촛불집회가 열린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특검힘내라 게시판에 붙은 촛불 시민 메시지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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