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미국서 반 전 총장 동생 체포요청에 "본인이 해명해야"

디지털뉴스국 2017. 1. 21.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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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은 21일 미국 정부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친동생인 반기상 씨를 체포해달라고 한국 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 것을 두고 반 전 총장이 명확히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효은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반 전 총장 측은 '친인척 문제로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면서도 '이 사건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는데, 반 전 총장이 몰라도 문제이고 알고도 방치했다면 대선후보는 어림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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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은 21일 미국 정부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친동생인 반기상 씨를 체포해달라고 한국 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 것을 두고 반 전 총장이 명확히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효은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반 전 총장 측은 '친인척 문제로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면서도 '이 사건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는데, 반 전 총장이 몰라도 문제이고 알고도 방치했다면 대선후보는 어림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 나라를 이끌어가겠다는 사람이 비전을 제시하기도 전에 의혹부터 잔뜩 풀어놨다"며 "본인은 물론 가족과 관련된 의혹을 직접 나서서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강연재 국민의당 부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온 나라가 몸살을 앓고 있는 와중에 반 전 총장 가족의 비리의혹은 이제 의혹의 단계를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이어 "반 전총장이 어정쩡한 사과나 '전혀 알지 못하는 일'이라는 식으로 말하는 건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반 전 총장은 스스로 확인한 사실관계를 떳떳이 밝히고 대선주자로서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는 게 먼저"라고 강조했다.

정용기 새누리당 원내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동생에 대한 체포요청이 이뤄졌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는 반 전 총장 일가의 문제를 넘어서 국가적으로 너무나 수치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저 '모른다'고 하기보다는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에서 분당한 바른정당의 장제원 대변인은 "우리 정서상 친인척 관련 문제는 대통령으로서의 자질 중 가장 중요한 문제"라면서 "이 문제만큼은 '내 일이 아니다'는 선 긋기로 일관할 게 아니라 명명백백하게 설명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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