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文, 다 된 밥처럼 오만..승리 담보돼 있지 않다"

이재원 기자 2017. 1. 2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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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떼놓은 당상, 다 된 밥처럼 생각하는 오만함이야말로 가장 큰 위기"라고 문재인 대세론에 우려를 표했다.

박 시장은 "(문 전 대표에 대해)거부감이 아니라 친밀감을 갖고 있다"면서도 "문 전 대표가 열린 광장, 열린 포럼에 나와 자기 장점을 가지고 논쟁할 수 있어야 한다. 폐쇄적으로 가져가면 상황이 바뀔 수도 있다"고 대화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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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재원 기자] [[the300]]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뉴스1

박원순 서울시장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떼놓은 당상, 다 된 밥처럼 생각하는 오만함이야말로 가장 큰 위기"라고 문재인 대세론에 우려를 표했다.

박 시장은 21일 대구 수성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서 "민주당 승리가 결코 담보돼 있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탄핵정국을 거치면서 민주당 지지율이 높고 대선 승리 가능성이 큰 건 사실이지만 앞으로 변곡점이 있을 수 있다"면서 "민심 흐름은 늘 역동적이어서 선거가 한순간, 하루아침에도 바뀔 수 있다"고 꼬집었다.

박 시장은 "(문 전 대표에 대해)거부감이 아니라 친밀감을 갖고 있다"면서도 "문 전 대표가 열린 광장, 열린 포럼에 나와 자기 장점을 가지고 논쟁할 수 있어야 한다. 폐쇄적으로 가져가면 상황이 바뀔 수도 있다"고 대화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본인 지지율 하락에 대해서는 "탄핵정국에서는 국민에게 와 닿는, 센 발언을 하는 것이 인기와 지지도를 올리는 데 도움된다"면서도 "하지만 국민이 실제 선택을 고민하기 시작할 땐 비전과 통찰력을 눈여겨볼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자신 있고 준비된 후보라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아울러 박 시장은 "야당 출신 시장으로 공중파 등에 제대로 나온 적이 없다"며 "언론은 언제나 자유롭고 최고권력을 마음껏 비판할 수 있어야 한다. 정치지도자 책임이라고 생각하며 대통령이 되면 이것부터 바꾸겠다"고 언론 개혁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이재원 기자 jayg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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