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십자군' 탄핵반대 집회 "블랙리스트 만든게 무슨 죄냐"

2017. 1. 21. 15: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13차 촛불집회가 열린 21일 서울 도심에서는 탄핵을 반대하는 단체들의 집회도 열렸다.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는 이날 오후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또 다른 단체인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도 청계광장에서 집회를 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좌파 문화인 그대로 뒀다면 그게 바로 탄핵 사유"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이효석 기자 =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13차 촛불집회가 열린 21일 서울 도심에서는 탄핵을 반대하는 단체들의 집회도 열렸다.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는 이날 오후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영하의 날씨에 눈발까지 날렸으나 대한문 일대를 가득 메울 정도로 많은 시민이 몰려 박 대통령을 응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21일 오후 서울 대한문 일대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 주최 집회장 한켠에서 참가자들이 박근혜 대통령을 위한 '러브레터'를 쓰고 있다. 2017.1.21

한 쪽에 마련된 '대통령께 러브레터 보내기' 부스에서는 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언 손을 녹여가며 정성스레 한 자 한 자 편지를 썼다.

'한번속지 두번속냐', '대한민국 지켜내자', '종편 폐지' 등 문구가 쓰인 방패 모양 피켓을 든 사람들 수십명이 눈에 띄었다. 이들 중 일부는 모형 창을 들고 투구까지 써 마치 '십자군'을 연상케 했다.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21일 오후 서울 대한문 일대에서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 주최로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이 십자군을 연상케하는 복장을 하고 있다.

이들은 오후 3시부터 본격적인 집회를 하고서 플라자호텔, 한국은행, 숭례문, 중앙일보 사옥을 거쳐 대한문으로 돌아오는 경로로 행진할 예정이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또 다른 단체인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도 청계광장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이날 법원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을 언급하며 "대한민국을 적대하는 세력을 블랙리스트로 만든 게 왜 잘못이냐. 그런 김기춘과 조윤선을 왜 구속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대표는 "좌파 세력 막는 것은 대통령의 의무이며, 만약 블랙리스트를 안 만들었다면 오히려 박근혜 대통령과 김기춘을 탄핵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기정 자유청년연합 대표는 "박영수 특검이 5천만 국민 가운데 친북좌익을 빼고 다 구속하려 하고 있다"면서 "특검은 우리를 먼저 구속하라"고 촉구했다.

주최 측 추산 5천여명의 참가자들은 '탄핵을 반대한다', '박영수는 빨갱이' 등의 구호를 외쳤다. 경찰은 추산 참가 인원수를 밝히지 않았다.

ahs@yna.co.kr

☞ "내가 남친 아냐?" 호프집 사장이 여직원 감금하고 성폭행
☞ '박근혜 십자군' 탄핵반대 집회 "블랙리스트 만든게 무슨 죄냐"
☞ '눈 고장' 강원 영동…30∼40㎝ 눈에 도심 마비됐던 이유는
☞ 여직원 마사지실 유인 성폭행 피트니스 대표에 실형
☞ 美 검찰, 韓에 "250만달러 뇌물혐의 반기문 동생 넘겨달라"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