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구속된 김기춘·조윤선 내일 소환"..朴대통령 겨냥

입력 2017. 1. 21. 10:13 수정 2017. 1. 21. 20: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관리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된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51)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2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구속 후 첫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의 구속영장에 블랙리스트가 박 대통령의 지시로 작성·관리됐다는 점을 적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구속영장에 '朴대통령 지시' 적시..세월호 참사 후 논의 시작된듯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주도 김기춘 조윤선 구속 (서울=연합뉴스) 문화계 지원 배제 명단인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혐의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1일 구속됐다. 사진은 20일 오전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오른쪽)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들어서는 모습. 2017.1.21 [연합뉴스 DB] photo@yna.co.kr

구속영장에 '朴대통령 지시' 적시…세월호 참사 후 논의 시작된듯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송진원 기자 =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관리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된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51)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2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구속 후 첫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검 관계자는 21일 "오늘은 두 사람에 대한 소환 계획이 없으며 내일 출석시켜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은 이날 새벽 3시 45분께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이들은 전날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뒤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대기하다가 법원의 결정과 동시에 영장이 집행됐다.

[제작 김토일] 박근혜 정부의 이른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20일 열림 -김기춘, 조윤선, 구속영장

김 전 실장은 2013년 8월부터 2015년 2월까지 청와대 2인자이자 대통령의 그림자로 불리는 비서실장으로 재직했다.

현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인을 정부 지원에서 배제할 의도로 작성된 블랙리스트 '설계자' 또는 '총지휘자'로 특검은 의심하고 있다.

조 장관은 2014년 6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내며 리스트 작성·관리에 깊이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은 이들이 사실상 블랙리스트 의혹의 '몸통'이라고 보고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18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기자 = 문화예술인 지원 배제 명단, '블랙리스트'의 의혹의 정점에 선 인물이자 '총설계자'로 알려진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51)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동시에 구속됐다. 지난 17일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이 피의자 신분으로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출석한 후 부터 오늘 구속까지 시간대별 주요 상황 정리. bjbin@yna.co.kr

두 사람은 특검 조사는 물론 영장심사에서도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으나 법원은 각종 증거관계와 관련자 진술 등에 비춰 혐의가 어느 정도 소명된다고 판단했다.

향후 특검 수사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 또는 관여 여부를 규명하는 데 집중될 전망이다.

특검은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의 구속영장에 블랙리스트가 박 대통령의 지시로 작성·관리됐다는 점을 적시했다.

특검은 박 대통령이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직후 '좌파 성향'의 문화·예술계 관리 방안을 검토·지사한 것으로 보고 두 사람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lucho@yna.co.kr

☞ 문창극 "朴대통령은 대한민국으로 시집온 며느리"
☞ "내가 남친 아냐?" 호프집 사장이 여직원 감금하고 성폭행
☞ 지드래곤도 자랑하는 VVIP카드…금수저도 심사 통과해야 발급
☞ 여직원 마사지실 유인 성폭행 피트니스 대표에 실형
☞ [토픽영상] 태국 시골마을, 홍수 덕에 '금맥' 터졌다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