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톡톡] '동물보호법 개정' 호소한 표창원 의원..감동 반려견 영화 '동물 학대' 논란

이기림 인턴기자 2017. 1. 21. 09: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이기림 인턴기자 = 지난 한 주간 네티즌들 사이에 화제가 된 동물 이슈를 소개한다.

1. '동물보호법 개정' 호소한 표창원 의원 : "동물들도 사람처럼 권리를 보호 받아야 한다"

반려견 '모카'와 함께 사진을 찍은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 표창원의원 SNS)© News1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동물보호법' 개정을 촉구했다.

표창원 의원은 19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반려견 '모카'와 찍은 사진을 올리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에게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심의, 상정해달라고 호소했다.

표 의원은 "(안락사 당할 위기에 처했던) 모카를 볼 때마다 학대받고 버려지는 유기동물이 떠올라 가슴 아프다"라며 "우리 제발, 생명 존중이라는 가장 기본적이고 원초적이며 중요한 '인간다움'의 조건, 원칙만은 지키고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표 의원은 농해수위 의원들에게 "동물보호법 개정안 심의, 상정해 달라"며 "모카와 함께 엎드려 부탁드린다"고 부탁했다.

앞서 표 의원은 지난해 8월31일 동물보호 기본원칙 준수 의무를 강화하고, 생후 2개월 이상의 개, 고양이까지 동물등록제를 확대 실시하며, 동물학대 행위 처벌을 강화하자는 내용이 담긴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그러나 20대 국회 들어 발의된 15건의 동물보호법 개정안 전부 통과되지 못한 채 농해수위에 계류 중이다.

이에 표 의원은 농해수위 소속 의원들에게 동물보호법 개정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들은 "동물들도 사람처럼 권리를 보호 받아야 한다" "동물들에게도 관심 가져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젠 동물보호법이 바뀔 때도 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2. '멸종위기' 수달 서울 한강서 발견 : "야생생물들 위해 노력하자"

환경부가 지난 17일 브리핑을 통해 어미와 새끼 3마리로 구성된 수달 4마리가 서울 천호대교 일대에서 무인카메라에 최초로 포착됐다고 발표했다. (환경부 제공) 2017.1.18/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수달이 서울 도심에서 발견됐다.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청장 홍정기)은 지난 2일 서울 천호대교 북단 일대에서 무인카메라에 어미와 새끼 3마리로 구성된 수달 가족이 포착됐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3월 한강 지류인 탄천에서 수달을 봤다는 시민 제보가 들어온 뒤 한강청은 그해 4월부터 한강 팔당댐 하류부터 하구까지 총 92km에 걸쳐 수달 생태계 정밀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지난해 8월 천호대교 북단 일대에서 수달 먹이활동 흔적과 배설물을 발견했고, 총 10대의 무인카메라를 설치해 관찰한 뒤인 그해 10월엔 수달 1마리 촬영에 성공한 바 있다.

한강청은 수달 가족이 상수원보호구역인 '암사~고덕~미사수변습지'를 서식지로 하고 팔당댐 하류 한강의 남·북단을 오가며 생활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수달은 강이나 하천에서 흔히 볼 수 있던 족제비과 포유류로, 수질 오염 및 모피를 위한 남획 등으로 개체수가 급격히 줄었다.

네티즌들은 "이젠 멸종위기 이런 소리 듣기 싫다" "제발 야생생물들을 위해 노력 좀 하자" "사람들이 제일 나쁘다 정말" 등의 반응을 보였다.

3. 길고양이 안전 위한 '모닝노크 캠페인' 28일까지 진행 : "내일부터 동참할게요!"

겨울철 길고양이 보호 모닝노크 캠페인 팸플릿(강동구 제공) 2017.1.18© News1

추운 겨울 거리를 떠도는 길고양이들의 안전을 위한 캠페인이 열린다.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겨울철 엔진룸에 들어가 있는 길고양이를 보호하기 위해 28일까지 '모닝노크 캠페인'을 진행한다.

'모닝노크 캠페인'은 시동을 걸기 전 차량의 엔진룸을 '똑똑' 노크해 추위를 피해 엔진룸 속에서 잠들어 있던 길고양이를 깨우는 운동이다.

주요 실천 요령으로는 자동차를 타기 전 엔진룸 가볍게 두드리기, 차 문을 세게 닫기, 좌석에 앉은 후 크게 발 구르기, 경적 울리고 시동 걸기 등이 있다.

구는 캠페인에 많은 주민들이 동참할 수 있게 차량 문고리에 걸 수 있는 팸플릿을 제작·배부했다.

강동구 관계자는 "매일 아침, 1초의 작은 배려가 고양이를 보호할 수 있다"며 "길고양이의 생명과 운전자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모닝노크 캠페인에 많은 분들이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동구는 2013년 5월 전국 최초로 길고양이 급식소 사업을 시작해 현재 총 61개소의 급식소를 운영하는 등 길고양이 보호에 앞장서 왔다.

네티즌들은 "고양이들 사람보다 추위도 더 많이 타는데 불쌍해" "앞으로도 동물보호 캠페인이 늘어났으면" "내일부터 동참할게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4. 전 세계 영장류 60% 멸종위기 처해 : "인간은 지구에 도움이 되는 게 없네"

멸종위기종인 오랑우탄.(자료사진)© News1

원숭이, 고릴라 등 영장류의 절반 이상이 멸종위기에 처했다.

18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국제보존협회(CI)·미국 일리노이주립대학·멕시코국립자치대학 공동 연구팀은 멸종위기에 처한 영장류 실태 조사 결과를 최근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에 발표했다.

현재 전 세계 90여개국에 사는 영장류 60%의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다. 아시아에 사는 영장류는 73%가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CI의 선임 연구원인 앤서니 릴랜드는 "위험에 처한 종들의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곧 주요 동물들의 멸종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장류가 멸종위기에 처한 가장 큰 이유는 농업, 산업 등 사람들의 행동 때문이다. 농경지 확장으로 1990~2010년까지 유인원 거주지 150만㎢가 사라졌고, 광산, 벌목, 사냥 등도 영장류 개체수 감소를 이끌었다.

연구팀은 "동물들이 처한 상황에 대해 사람들에게 알려 보전해야 한다"며 "인간에게 마지막 기회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인간은 지구에 도움이 되는 게 없네" "인간이란 단 하나의 종만 사라지면 다른 종들이 살아남으려나" "앞으로 심각성을 깨닫고 해결을 위해 노력했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5. 감동 반려견 영화 '동물 학대' 논란 : "제작진이 개 대신 연기해야 한다"

반려동물과 사람의 우정을 다룬 영화가 동물학대 논란에 휩싸였다.

19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국제동물보호단체 페타(PETA)가 영화 '내 삶의 목적'(A Dog's Purpose)을 보이콧하겠다고 밝혔다.

개가 물속에 빠지는 장면 촬영 당시 영상이 유출돼 동물학대 논란이 일었기 때문이다.

영상을 보면 거센 물살에 뛰어들기 싫어하는 개를 스태프가 억지로 밀어 넣는다. 다른 촬영 장면에선 물살이 너무 세서 물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모습도 보인다.

이에 페타는 "개뿐만 아니라 모든 동물들은 영화의 소품이 아니다"라며 "영화사와 배급사에 항의 서한을 전달했고,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영화를 보이콧 하겠다"고 밝혔다.

논란이 이어지자 영화사 측은 "촬영 당시 엄격한 윤리 기준을 따랐다"며 "수차례 리허설을 했고, 개가 물에 들어가는 것을 원하지 않아 더 촬영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내 삶의 목적'은 W. 브루스 카메론이 쓴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반려견·유기견·인명 구조견·떠돌이견 등 각기 다른 개들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네티즌들은 "개가 물에서 허우적대니까 스태프들은 웃던데 편안한 환경은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 "개가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상상도 안 된다" "제작진이 개 대신 연기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lgirim@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