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보 잔류+스미스 영입..' 김현수 정말 고민될 입지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017. 1. 21. 08: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홈런 43개로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에 올랐던 마크 트럼보(31)가 끝내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잔류했다.

우익수 트럼보의 잔류로 김현수(29)의 입지는 크게 요동칠 수밖에 없게 됐다.

이번 트럼보의 재계약은 김현수 입지에 큰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결국 트럼보 영입으로 자연스레 기존 우익수 경쟁자들이 좌익수로 이동하게 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트럼보(왼쪽)와 김현수.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홈런 43개로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에 올랐던 마크 트럼보(31)가 끝내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잔류했다. 우익수 트럼보의 잔류로 김현수(29)의 입지는 크게 요동칠 수밖에 없게 됐다.

볼티모어는 21일(이하 한국시간) 트럼보와 재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3년 3750만달러의 FA계약. 트럼보는 7개 구단에 대한 트레이드 거부권 등도 함께 부여 받았다.

트럼보는 지난해 108타점, 94득점, 장타율 5할3푼3리에 무려 43개의 홈런을 쳐 홈런왕에 올랐다. 즉 볼티모어에 잔류하면 무조건 주전 우익수에 중심타자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 트럼보의 재계약은 김현수 입지에 큰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결국 볼티모어는 중견수 아담 존스, 우익수 마크 트럼보가 고정이다. 김현수가 갈 수 있는 포지션은 지난해와 그렇듯 좌익수 뿐이다. 하지만 이 좌익수 포지션에 기존의 조이 리카드는 물론이거니와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트레이드로 영입된 세스 스미스도 쓸 수 있다.

스미스는 전형적인 좌타 플래툰 요원이다(통산 우투수 상대 타율 0.272 좌투수 상대 타율 0.202). 스미스는 기존에 김현수가 맡았던 좌익수 좌타 플래툰 역할을 똑같이 해낼 수 있다. 김현수에 비해 정확성은 떨어지지만 파워를 갖췄기에 쓰임새면에서 역할이 다르다.

물론 스미스가 지명타자로 갈 가능성도 크다. 하지만 이미 볼티모어는 지난해 12월 룰 5드래프트로 외야수를 두명이나 영입했다(아네우리 타바레즈, 앤소나 산탄데르). 이들에게도 자연스레 기회가 어느정도 주어질 수밖에 없다. 결국 김현수는 좌익수만 가능한데 좌익수가 가능한 선수들이 기존에 리카드만이 아니라 스미스, 타바레즈, 산탄데르 등으로 많아졌다.

중견수 존스와 우익수 트럼보는 무조건 고정이다. 그렇다면 결국 트럼보 영입으로 자연스레 기존 우익수 경쟁자들이 좌익수로 이동하게 된다. 좌익수 주전을 노리는 김현수 입장에서는 올해도 플래툰 시스템에서 벗어날 수 없을 가능성이 크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 한국미디어네트워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