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훈과 줄다리기 LG, 1루 대안은 있나

스포츠 = 김평호 기자 2017. 1. 21.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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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스의 베테랑 내야수 정성훈은 과연 언제쯤 구단과 합의에 이를 수 있을까.

2016시즌을 마치고 세 번째 FA 자격을 얻은 정성훈은 ‘모범 FA’ 사례로 꼽히는 몇 안 되는 선수다.

실제 현재 LG의 팀 구성을 놓고 봤을 때 정성훈 외에는 마땅한 1루수감이 보이질 않는다.

최악의 경우 정성훈이 구단과 타협을 찾지 못한다 해도 양석환에게 풀타임 1루수를 맡기기에는 부담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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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FA 선수 협상 마감일인 1월 15일을 넘겼지만 정성훈과 LG의 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 LG트윈스

LG트윈스의 베테랑 내야수 정성훈은 과연 언제쯤 구단과 합의에 이를 수 있을까.

2016시즌을 마치고 세 번째 FA 자격을 얻은 정성훈은 ‘모범 FA’ 사례로 꼽히는 몇 안 되는 선수다. 2008시즌을 마치고 FA 계약을 통해 LG로 이적한 정성훈은 첫 번째 계약 기간을 채운 뒤 또 다시 4년 34억 원이라는 대형계약을 성사시켰다.

3번째 FA 자격을 얻은 지난해에는 126경기 타율 0.322 6홈런 64타점을 기록했다. 주 포지션인 3루 수비가 버거워 1루로 이동했지만 여전히 타격 능력에서만큼은 발군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다만 올해 38세가 되는 정성훈의 나이가 현재까지는 협상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모양새다. 정성훈은 최소 2년 보장의 계약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LG 역시 단기계약을 제시하며 양 측의 줄다리기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LG 역시 정성훈을 잡지 않으면 차기 시즌 마땅히 1루를 맡길 대안이 보이질 않는다는 점이다. 실제 현재 LG의 팀 구성을 놓고 봤을 때 정성훈 외에는 마땅한 1루수감이 보이질 않는다.

우선 2016시즌을 마치고 군 입대를 계획하고 있었던 양석환은 구단과 상의해 1년을 연기했다. 하지만 이는 양석환에게 풀타임 1루수를 맡기기 위함은 아니다. 지난해 정성훈의 백업으로 나섰던 양석환은 가능성을 남겼지만 1루를 맡기기에는 타격이 다소 약하다.

LG의 미래 서상우와 양석환은 아직 주전 1루수를 맡기에는 보완해야 될 점이 많다. ⓒ LG트윈스

LG로서는 1년 뒤 입대 예정인 양석환이 올 시즌도 마찬가지로 베테랑 정성훈과 번갈아가며 1루를 지켜주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최악의 경우 정성훈이 구단과 타협을 찾지 못한다 해도 양석환에게 풀타임 1루수를 맡기기에는 부담이 크다.

지난 시즌 주로 지명타자로 나선 서상우는 방망이에서 분명 재능은 있으나 아직 수비력에서 검증이 되지 않았다. 서상우 역시 당장 올 시즌 주전으로 나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결국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돕고 경쟁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위해서는 반드시 정성훈의 존재가 필요하다. 그렇다고 딱히 마땅한 대안이 없는 가운데 LG와 정성훈 모두에게 안타까운 시간만이 흐르고 있는 상황이다.

정성훈 입장에서도 계약이 지연돼 좋을 것이 없다. 계약이 지연될수록 제대로 시즌 준비에 들어가는 시간은 줄어들 수밖에 없게 되고, 이는 올 한해 성적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결국 계약이 늦어질수록 서로에게 좋을 것은 없다.

이미 FA 선수 협상 마감일인 1월 15일은 훌쩍 넘긴 가운데 과연 정성훈과 LG가 늦어도 1월 안에는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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