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씹는 담배 금지, 13개 구장으로 확대 조치

2017. 1. 21.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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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의 씹는 담배 금지가 13개 구장으로 확대됐다.

미국 AP통신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피터스버그 시의회가 탬파베이 레이스의 홈구장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리는 야구 경기를 비롯해 모든 스포츠 경기에서 씹는 담배 제품 사용을 금지하는 조례를 최종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현행 단체협약에 따르면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지 않은 선수는 씹는 담배 사용을 금지하는 등 야구장에서 담배 추방 움직임이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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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메이저리그의 씹는 담배 금지가 13개 구장으로 확대됐다. 

미국 AP통신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피터스버그 시의회가 탬파베이 레이스의 홈구장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리는 야구 경기를 비롯해 모든 스포츠 경기에서 씹는 담배 제품 사용을 금지하는 조례를 최종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선수·코치·감독뿐만 아니라 모든 행사에 참석하는 사람들에게도 적용된다. 

이에 따라 트로피카나필드는 2017시즌 담배를 피울 수 없는 메이저리그 13개 구장 중 하나가 됐다. 전체 30개 구장 중 절반 가까운 곳에서 씹는 담배가 금지된 것이다. 현행 단체협약에 따르면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지 않은 선수는 씹는 담배 사용을 금지하는 등 야구장에서 담배 추방 움직임이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현재 씹는 담배 사용을 금지하는 지역은 뉴욕,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밀워키, 보스턴, 워싱턴이 있으며 애너하임, 오클랜드, 샌디에이고 등 3개 도시도 올 시즌 시작되기 전 캘리포니아주에서 발효되는 주 전체 법률 적용을 받는다. 

메이저리그는 공식적으로 선수들의 경기장 내 흡연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연기가 나지 않는 씹는 담배는 사용 중단을 권고할 뿐, 강제로 사용을 막진 않았다. 선수들이 덕아웃에서 침을 뱉거나 담배를 씹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 메이저리그 선수 30% 정도가 씹는 담배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씹는 담배도 암을 유발하는 위험성이 있고, 어린 아이들에게 비교육적이란 지적이 이어졌다. 특히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강타자 토니 그윈이 2014년 침샘암으로 세상을 떠나자 씹는 담배를 금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됐다. 

현행 규정상 메이저리그에서 1경기라도 뛴 선수에겐 적용되지 않는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한 세대가 지나면 메이저리그 전 구장에서 씹는 담배가 사라지게 될 것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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