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불참' 추신수, 국가대표 커리어 마감하나

2017. 1. 21.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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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추신수를 앞으로 볼 수 있을까.

추신수(35)의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불참이 최종 확정됐다.

한편 지난 2009년 WBC에서 처음 성인 국가대표로 발탁된 추신수는 당시 소속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과보호 논란 속에서 7경기 타율 1할8푼8리에 그쳤지만 준결승·결승전에서 홈런 두 방 포함 4타점으로 한국의 준우승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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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국가대표' 추신수를 앞으로 볼 수 있을까. 

추신수(35)의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불참이 최종 확정됐다. WBC 조직위원회인 WBCI가 지난 18일 추신수의 대회 참가가 불가능하다고 최종적으로 통보했고, 김인식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20일 대체 선수로 두산 외야수 박건우를 발탁했다. 추신수의 불참이 공식 확정된 것이다. 

추신수의 참가 의지는 강했지만 소속팀 텍사스 레인저스의 방침을 꺾을 수 없었다. 추신수는 지난해 11월 입국 당시 "WBC에 참가하고 싶다. 구단에 강력하게 이야기하며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텍사스 구단의 방침은 확고했다. 지난해 무려 4차례 부상자 명단에 오른 추신수를 보호할 필요가 분명했다. 

추신수로선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대표팀 기회였기 때문이다. 올해로 35세가 된 추신수는 나이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거 신분 특성상 국제대회 참가가 쉽지 않다. 앞으로 열릴 국제대회에서 추신수가 참가할 수 있는 대회는 극히 제한돼 있다. 

WBC 다음으로 치러질 국제대회는 2018년 자카르트 아시안게임, 2019년 프리미어12, 2020년 도쿄 올림픽이 있다. 자카르트 아시안게임은 8월, 도쿄 올림픽은 7월에 각각 개막하기 때문에 메이저리그 시즌을 치러야 할 추신수의 참가가 불가능하다. 추신수는 2020년까지 텍사스와 계약돼 있다. 

프리미어12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40인 로스터 이외 선수만 출전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다. 추신수는 애초부터 참가할 수 없는 대회. 결국 2021년 WBC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그때가 되면 추신수의 나이는 39세가 된다. 미국 언론에선 WBC 폐지론까지 제기할 만큼 대회 자체도 메이저리그의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상황에 이렇게 됨에 따라 추신수는 강제로 국가대표를 은퇴하게 생겼다. 지난 2009년 WBC,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두 개 국제대회 참가로 국가대표 커리어가 마감될 듯하다. 2013년 WBC는 FA 시즌을 앞두고 있어 장고 끝에 불참을 결정했다. 당시 추신수는 "다음 WBC에는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지만, 아쉽게 자신의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한편 지난 2009년 WBC에서 처음 성인 국가대표로 발탁된 추신수는 당시 소속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과보호 논란 속에서 7경기 타율 1할8푼8리에 그쳤지만 준결승·결승전에서 홈런 두 방 포함 4타점으로 한국의 준우승에 기여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선 5경기 14타수 8안타 타율 5할7푼1리 3홈런 11타점으로 대폭발하며 금메달 획득과 함께 병역 혜택을 받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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