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잊은 유승민·남경필..다음 주 출마 선언 준비로 분주

김수완 기자 입력 2017. 1.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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劉 고향 영주 찾아 민심 청취, 南 출마선언문·공약 다듬기 주력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서울=뉴스1) 김수완 기자 = 다음 주 본격적인 대선 출마를 선언할 계획인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이번 주말에도 대권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한다.

유 의원은 일요일인 22일 오전 고향인 경북 영주시 이산면 마을회관을 방문해 지역 주민들의 민심을 들어볼 계획이다. 마을회관을 방문하기 이전에는 부친의 묘소에 참배하고 부친의 생가를 들르는 일정도 계획돼 있다.

또 경북 안동에 있는 안동구시장에서 점식 식사를 하며 안동 지역 주민의 목소리 역시 들어볼 예정이다. 22일 오후에는 안동시청 시민회관에서 열리는 바른정당 경북도당 창당대회에 참여한다.

유 의원은 공식적으로 정해진 위 일정 외의 시간에는 대선 출마 준비에 주말 대부분의 시간을 쏟아부을 예정이다.

유 의원은 오는 26일 오전 10시 공식적인 대선 출마 선언을 계획하고 준비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유 의원은 대선 출마를 예고한 지난 11일 이후 바른정당 1호 법안으로 '육아휴직 3년법'을 대표 발의하는 등 본격적인 정책 행보를 개시했다.

또 야권 유력 대선 후보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여권의 유력 대선 후보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향해 잇따라 날선 비판을 하는 등 대권 주자 이미지 만들기에도 주력하고 있다.

유 의원은 '공화주의', '정의' 등 기존 본인의 아젠다에서 벗어나 좀 더 구체적인 대선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분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 의원 측 관계자는 "일요일에는 경북도당 창당대회에도 참여하고 고향도 방문한다"며 "그 외 일정은 출마선언문, 공약 등을 다듬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공약 준비는) 중간 단계이기 때문에 지금은 뭐라 말씀드릴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남경필 경기도지사. /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유 의원과 같은 날 대선 출마를 예고한 야권 잠룡 남 지사 역시 22일 바른정당 경북도당 창당대회에 참석하는 시간 외에 대부분 시간을 대선 준비를 위해 할애할 계획이다.

남 지사는 오는 25일 오전 10시, 유 의원보다 하루 앞서 공식적인 대선 출마를 선언할 계획이다.

대선 출마 선언 장소로는 서울 여의도에 자리잡을 예정인 바른정당 당사를 선택했다. 바른정당의 후보라는 점을 부각하면서도 바른정당의 캐치프레이즈인 '새 정치, 올바른 정치'에 누구보다 적합한 후보라는 점을 유권자들에게 알리기 위한 선택이다.

남 지사는 대선 출마를 예고한 이후부터 '코리아 리빌딩(Korea Rebuilding)'이라는 슬로건 아래 수도 이전, 자주국방, 사교육 폐지 등을 주장하며 정책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자주국방과 관련해서는 모병제 준비, 전시작전권 환수, 핵무기 보유 준비 등을 주장하고 있다. 또 사교육 폐지와 관련해서는 이를 국민투표에 부치는 방안과 사교육 금지 법안 제정 등 방법 등을 거론했다.

또 남 지사 역시 문 전 대표의 '군 복무기간 단축' 주장을 비판하는 등 보수 진영 대권 주자로서의 선명성을 부각하는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남 지사 측 관계자는 "주말 일정은 공개된 일정 외에는 대선 출마 준비를 하실 것"이라며 "주요 이슈들과 관련된 구체적인 정책들을 하나씩 준비하는데 정책 하나하나에 대해 숙성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바른정당은 21일 오후 제주도 농어업인회관에서 제주도당 창당대회를, 제주도청 삼다홀에서는 제주발전계획 당정회의는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정병국, 주호영, 김무성, 강길부, 홍문표, 이혜훈, 이종구, 장제원, 박인숙, 이은재, 정운천 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선출마 준비로 바쁜 유 의원과 남 지사는 당에 양해를 구하고 제주도당 창당대회에는 참석하지 않는다.

abilityk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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