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식 예배도 구설수..설교 목사 反동성애 성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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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20일(현지시간) 취임식 날 첫 일정으로 예배에 참석했다고 미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이날 오전 8시 40분께 백악관 인근에 있는 성요한 성공회 교회에 모습을 드러내자 그를 알아본 시민들이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어 달라"고 외쳤다.
이날 트럼프 당선인에 설교를 하는 개신교 목사는 다른 종교에 대한 비관용적인 발언과 반(反) 동성애적 성향으로 구설수에 오른 인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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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20일(현지시간) 취임식 날 첫 일정으로 예배에 참석했다고 미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이날 오전 8시 40분께 백악관 인근에 있는 성요한 성공회 교회에 모습을 드러내자 그를 알아본 시민들이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어 달라"고 외쳤다.
이날 트럼프 당선인에 설교를 하는 개신교 목사는 다른 종교에 대한 비관용적인 발언과 반(反) 동성애적 성향으로 구설수에 오른 인물로 알려졌다. 제프리스는 댈러스에서 목회하는 침례교회 목사로 지난해 대선 경선 과정에서부터 트럼프를 공개 지지했었다.
제프리스 목사는 앞서 기독교 신자이기도 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적(敵)그리스도인을 부상하게 만들었다고 비판했으며 2012년 공화당 프라이머리(예비경선) 땐 몰몬교 신자인 미트 롬니 후보를 가리켜 "광신교"라면서 그에게 표를 주지 말 것을 신자들에게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이슬람은 "악마 종교"로, 가톨릭은 "사탄이 잘못 이끌고 있다"고 평했다.
심지어 동성애자를 "추잡하다"고 칭하며 소수자를 향한 차별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이달초 트럼프 타워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개인적으로 만나기도 한 제프리스 목사는 트럼프 당선인을 "역사상 가장 신앙과 친밀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식날 예배에 참석하는 것은 1933년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대통령부터 이어오는 전통이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는 총 5명의 목사와 랍비 1명이 기도와 성경 봉독을 할 예정이다.
y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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