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팔미라 재장악 후 유적에 또 만행.."원형경기장 등 파괴"(종합)

2017. 1. 20.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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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파 극단주의조직 '이슬람국가(IS)'가 고대 도시 팔미라 유적을 훼손하는 만행을 또다시 저질렀다.

20일 시리아 국영 사나통신 보도에 따르면 IS는 시리아 중부 팔미라에 있는 로마 원형경기장의 파사드(정면) 구조물을 파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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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IS, 팔미라 파괴는 전쟁범죄"..알레포 유적도 내전으로 크게 파괴

(이스탄불·파리=연합뉴스) 하채림 박성진 특파원 = 수니파 극단주의조직 '이슬람국가(IS)'가 고대 도시 팔미라 유적을 훼손하는 만행을 또다시 저질렀다.

20일 시리아 국영 사나통신 보도에 따르면 IS는 시리아 중부 팔미라에 있는 로마 원형경기장의 파사드(정면) 구조물을 파괴했다.

또 네 기둥이 처마를 받친 형태의 석조 구조물 네 개로 구성된 '테트라필론' 유적도 부서졌다고 사나통신은 전했다.

시리아 문화재 당국의 수장인 마문 압둘카림은 "다에시(IS의 아랍어 표현)가 약 열흘 전에 테트라필론을 파괴했다는 소식을 지역 인사들로부터 전해 들었다"면서 "어제(19일) 보스턴대학 연구진으로부터 위성 사진을 받아 보니 로마 원형경기장 파사드가 부서진 것을 확인했다"고 AFP통신에 말했다.

팔미라 유적은 1980년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로마 시대 원형경기장과 테트라필론 모두 역사적 가치가 막대한 인류의 자산이다.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성명을 내고 IS의 이런 파괴가 "또 다른 전쟁범죄이자 시리아 국민과 인류에 큰 손실이다"라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보코바 사무총장은 "극단주의자들이 시리아 국민의 과거와 미래를 빼앗기 위해 국민을 살해하고 문화재를 파괴하는 '문화 청소'를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IS는 앞서 2015년 5월 팔미라를 장악한 후 2천 년 전 사자상과 1천800년 전 개선문 등 주요 유적을 '우상숭배'라는 이유로 파괴했다.

팔미라는 작년 3월 시리아군이 탈환했으나, 지난달 다시 IS 수중에 넘어갔다.

유네스코는 최근까지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이 치열한 교전을 벌인 알레포에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파괴 현황을 조사해 발표했다.

유네스코는 조사 결과 8세기에 완성된 우마이야 대사원을 비롯해 역사적 건물에 광범위한 피해가 있었다고 확인했다.

유네스코는 "알레포 구시가의 60%가량이 심각한 피해를 봤으며 이 가운데 30%는 완전히 파괴됐다"고 밝혔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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