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서류 빼돌리는 CCTV 확보..증거인멸 지시도"

정해성 입력 2017. 1. 2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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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선 장관도 증거인멸 정황..'하드디스크 교체'

[앵커]

수사를 받는 피의자의 구속 여부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증거인멸이나 도주우려겠죠.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기춘 전 실장과 조윤선 장관의 경우, 앞서 연결에서도 지적한 것처럼 증거인멸 혐의가 구체적으로 확인됐습니다.

정해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영수 특검팀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압수수색을 앞두고 자택에서 여러 차례 서류를 빼돌리는 CCTV 영상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애초 김 전 실장 자택에 설치된 CCTV 기록은 삭제됐지만 특검이 디지털 포렌식 장비를 통해 복구했습니다.

CCTV엔 김 전 실장이 가족 등을 동원해 각종 자료를 빼돌리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 실장이 증거를 없애려 한 결정적 정황으로 특검은 보고 있습니다.

특검은 또 김기춘 전 실장의 수행비서 등을 소환 조사하면서 김 전 실장이 증거 인멸 지시를 했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조윤선 장관도 문화체육부 직원들을 동원해 증거를 없애려 한 정황이 드러났는데, 문체부 압수수색 직전 조 장관이 사무실 컴퓨터의 하드디스크를 교체한 정황을 포착한 겁니다.

특검이 확인한 두 사람의 증거인멸 정황이 구속영장 발부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게 특검의 판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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