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유치 충치, 빠질 치아인데 치료해야 할까?

강인귀 기자 2017. 1. 20.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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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 무렵이면 유치가 영구치로 바뀌기 시작한다.

적절한 시기에 치료받지 못한 유치가 충치 때문에 일찍 빠지게 되면 유치가 빠진 공간으로 주변 치아들이 밀고 들어오면서 치열을 어긋나게 하고 영구치가 나올 공간이 부족해져 덧니가 되거나 아예 영구치가 나오지 못하는 상황을 발생시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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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 무렵이면 유치가 영구치로 바뀌기 시작한다. 그런데 이 시기에 아이의 치아에서 충치가 발견되면 엄마들은 어차피 빠질 치아인데 꼭 치료를 할 필요가 있는지 고민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유치 관리를 소홀하면 영구치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주의가 제기됐다. 

생후 6개월 무렵 아래턱 앞니가 나오는 것을 시작으로 36개월까지 모두 20개의 유치가 나온다. 유치는 영구치가 나오기 전까지 음식 씹기, 발음, 잇몸뼈와 턱뼈 성장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영구치로 형성될 치배(영구치 싹)가 자리 잡고 있어 영구치가 나올 자리를 안내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유치는 충치가 생기면 진행이 매우 빠른 편인데 치아를 보호하는 법랑질이 영구치에 비해 얇고 치아 크기도 작아 충치로 인한 손상이 크기 때문에 신경 치료까지 받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적절한 시기에 치료받지 못한 유치가 충치 때문에 일찍 빠지게 되면 유치가 빠진 공간으로 주변 치아들이 밀고 들어오면서 치열을 어긋나게 하고 영구치가 나올 공간이 부족해져 덧니가 되거나 아예 영구치가 나오지 못하는 상황을 발생시킬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해 치과 전문의 김선하 원장은 “유치 중에서도 어금니는 표면에 홈이 많아 음식물이 잘 끼고 플라그 제거가 쉽지 않으며, 치아 사이에도 음식물이 잔류하여 씹는 면과 치아 사이에 충치가 매우 잘 생길 수 있다”며 “유치가 나는 시기에는 혼자 양치질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시기인데다 젤리나 초콜릿, 당분이 많은 탄산음료 등 간식을 많이 섭취해 쉽게 충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양치 후 부모가 칫솔질이 잘 되었는지 꼭 확인해 주고, 치실 사용을 통해 치아 사이의 충치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충치 치료는 충치 범위에 따라 치료 후 보철물을 씌우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레진과 크라운 치료다. 레진은 초기 충치에, 크라운은 충치가 많이 진행돼 치아 손상이 큰 경우 사용된다. 세균이 신경까지 침투해 염증이 생겨 신경치료까지 해야 한다면 어금니의 경우 반드시 전체를 씌우는 크라운 치료를 해줘야 한다. 약해진 유치를 씌워주지 않아 쪼개져 정상 시기보다 일찍 빼게 되면 주변 앞뒤의 치아가 그 자리로 기울어져 정작 제자리로 나와야 할 영구치의 자리가 없어져 결국 치아 배열이 흐트러지기 때문이다.

유치에 보철을 씌우더라도 영구치가 나오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유치는 올라오는 영구치에 의해 뿌리가 흡수되면서 자연스럽게 빠지게 된다. 보철을 씌운 치아라도 유치의 뿌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영구치가 나는 시기가 되면 보철을 씌운 치아 그대로 빠질 수 있다.

김선하 원장은 “치약은 스스로 뱉을 수 있는 시기가 되면 불소가 함유된 어린이 전용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아이들은 충치의 진행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3개월에 한 번씩 부모가 지속적으로 아이의 치아 상태와 시기별 치아 발달 정도를 확인해 정기 검진을 받아야 하고, 충치를 예방할 수 있도록 불소도포와 실란트 등 예방치료를 시행하는 것도 도움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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