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올해도 계속 되는 코너 외야 조합 찾기

유병민 2017. 1. 2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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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유병민]

한화의 코너 외야수 찾기는 올해도 계속 된다.

김성근(75) 한화 감독은 지난해 코너 외야수 조합에 골머리를 앓았다. 그는 "외야 고민이 크다"고 밝혔다. 한화 외야진 가운데 확실한 주전은 중견수 이용규 뿐이다. 그는 지난해 출장한 113경기 모두 중견수로 나섰다. 좌익수·우익수는 붙박이 주전이 없었다. 좌익수 최다 출장 선수는 장민석으로 57경기에 나섰다. 시즌 144경기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우익수는 양성우가 89경기로 최다 출장을 했다. 그러나 아직 확실한 '주전 우익수'라는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용규를 제외한 한화 외야진은 김경언·최진행을 비롯해 이성열·장민석·정현석·이종환·이양기·양성우·송주호 등이 있다. 가운데 김경언과 최진행·양성우·이성열·장민석이 코너 외야 두 자리를 놓고 주전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올 시즌 외야수로 전향한 신성현도 잠재적인 외야 주전 경쟁 후보로 꼽힌다.

공격과 수비 모두 준수하다면 당장 코너 외야를 꿰찰 수 있다. 문제는 이용규를 제외한 외야수 가운데 공·수 겸장 선수가 없다는 점이다. 각자 장단점이 뚜렷하다. 김경언과 최진행·이성열은 공격력이 강하다. 반면 외야 수비 능력은 타구단 코너 외야진에 비해 떨어진다. 장민석은 수비와 송구 능력이 가장 좋다. 그러나 통산 타율 0.247이 말해주 듯 타격이 약하다. 지난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양성우는 가장 좋은 공·수 밸런스를 갖추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무게감이 떨어진다.

공격력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면 좌익수 최진행, 우익수 김경언 조합이 최상이다. 최진행은 2010~2015시즌까지 6년 동안 두 자릿 수 홈런을 날리는 등 통산 118개의 홈런을 기록 중이다. 2014년 주전으로 발돋움한 김경언은 2014~2015시즌 2년 연속 3할 타율을 달성하며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특히 2015시즌엔 출루율(0.414)과 장타율(0.525)의 합인 OPS는 0.939를 기록했다.

그러나 최진행과 김경언이 코너를 외야를 맡는다면 수비력 약화를 피할 수 없게 된다. 김성근 감독은 지난 시즌 내내 외야 수비력 불안을 염려했다. "공격이 좋아도 수비가 불안하다"며 "1점을 내더라도 수비로 2~3점을 주면 야구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수비력이 좋은 선수를 기용하기엔 공격력이 너무 떨어진다. 김성근 감독이 중용하고 있는 장민석의 지난 시즌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는 -1.154에 불과했다. 양성우는 지난해 WAR 0.271을 기록했다.

코너 외야 후보들은 모두 출발선에 섰다. 스프링캠프에서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최진행과 김경언은 각각 어깨·발가락 부상에서 완쾌했다. 둘은 스프링캠프 전까지 몸을 만들기 위해 해외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양성우는 지난해 경험을 발판 삼아 주전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그는 "작년 경험 덕분에 올해는 걱정보다 기대가 크다"며 "2017년은 어느 해보다 중요하다. 20대 마지막 시즌인데,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으로 서른을 맞고 싶다"고 다짐했다.

유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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