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우조선, 소난골 드릴십 인수 입찰에 4곳 참여..노르웨이 선사 '유력'

김형민 기자 입력 2017. 1.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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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소난골에 발주한 드릴십 인도 문제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소난골 드릴십을 인수할 글로벌 선사, 석유회사 등 4곳이 이번 입찰에 참여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앙골라 국영 석유회사 소난골은 다음주 글로벌 선사 및 석유회사 4곳과 대우조선이 건조한 드릴십 인도를 위한 협상을 시작한다.

현재 산업은행 및 수출입은행, 대우조선, 소난골 등은 드릴십 인도를 위해 별도의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이곳에 자금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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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소난골에 발주한 드릴십 인도 문제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소난골 드릴십을 인수할 글로벌 선사, 석유회사 등 4곳이 이번 입찰에 참여했다. 소난골은 다음주 이들 4곳이 낸 최종제안서를 바탕으로 인수 조건 등을 협상해 최종 인수자를 결정할 방침이다.

조선DB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앙골라 국영 석유회사 소난골은 다음주 글로벌 선사 및 석유회사 4곳과 대우조선이 건조한 드릴십 인도를 위한 협상을 시작한다. 협상은 이들 4곳이 소난골에 제출한 최종제안서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인수·운영 조건 등을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미 소난골은 개별 입찰사들과 상당 부분 인수조건에 대해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구체적인 조건 및 인도시기 등은 최종제안서를 바탕으로 확정될 예정이지만, 최종 인도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동안의 논의 결과, 현재 드릴십 인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은 노르웨이 소재 글로벌 선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선사는 드릴십을 인도해 다른 해외 석유회사에 용선하는 방안과 다시 소난골에 재용선을 하는 방안 등을 확정해 최종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들 4곳이 제출하는 드릴십 운영 및 인도 조건에 따라 향후 소난골과 대우조선의 드릴십 인도협상은 전면적으로 수정된다. 최종 인수자의 입찰조건이 드릴십 소유권과 운영권을 모두 가져가는 구조라면 더 이상 국책은행 및 대우조선해양은 컨소시엄에 자금을 투입하지 않아도 된다.

현재 산업은행 및 수출입은행, 대우조선, 소난골 등은 드릴십 인도를 위해 별도의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이곳에 자금을 투입했다. 해당 컨소시엄은 대우조선 드릴십 소유권을 가지게 되며 투자자는 금액에 따라 드릴십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소난골이 드릴십을 인수할 자금이 없어 궁여지책으로 국책은행과 대우조선이 인도자금을 소난골에 차입해 주는 구조다. 이 과정에서 국책은행 및 대우조선은 소난골이 시추하는 원유를 담보로 잡는 등의 세부 조건을 제시했다.

만약 협상이 단순 운영권 매각에 국한된다면 국책은행 및 대우조선의 컨소시엄은 그대로 유지되며 또 다시 소난골과 담보 문제 및 무역보험공사와의 보증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당초 소난골은 대우조선에 발주한 드릴십을 지난해 상반기에 가져갔어야 했다. 하지만 앙골라가 국제통화기금에 구제금융을 신청하고 소난골 역시 유가 하락 등의 이유로 자금난에 시달리면서 드릴십 인도를 1년 가까이 연기하고 있던 상황이다.

대우조선은 올해 약 1조원 안팎의 회사채를 상환해야 한다. 오는 4월 4400억원, 6월 3000억원, 11월 2000억원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소난골 드릴십 인도가 성사되면 만기도래 회사채 상환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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